이 연구는 외솔 최현배의 초기 문법의 명사·대명사·수사 체계 정립 과정을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과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우리말본』의 여러 유인본 중 세 가지를 살펴봄으로써 밝히고자 한다. 한편, 이들 유인본은 출판된 형태의 책자가 아니고, 이름 그대로 등사하여 제본한 것으로, 그 저작 년도를 정확히 알 수 없는데 저작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봄으로써, 『우리말본』의 문법체계가 언제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정립되었는지는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 글에서는 체언(명사·대명사·수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그 체계가 어떻게 변하였는지를 살펴보고 있는데 외솔의 문법체계가 언제부터 구상되어, 어떤 변화를 거쳐 『우리말본』으로 정립되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find out the process of setting structures of 'noun', 'pronoun' and 'numeral', which are all of 'Che-un', from the early level of the Choe Hyeon bae’s Korean grammar, through studying three editions among various mimeograph editions of ‘Urimalbon’ owned in Yonsei University Library and the Museum of Yonsei University. We are not able to know when these three mimeograph editions are made, because all these one are hand-transcripted versions, not pressed versions. However, on the other hand, this study also will allow to take a look closely on when and how ‘Urimalbon’ grammar structures are processed and evolved by looking for clues for estimating the time of t writing work. Moreover, through aggressive studying to compare each part of ‘Che-un(noun, pronoun, numeral)’ and examining structure change of the each part, we can find out the time of birth Choe Hyeon bae’s grammar structures and development of ‘Urimalbon’.
1. 머리말
2. 유인본의 체언 체계와 내용
3. ‘이름시의 세설(상)·(하)’(1932)와 『우리말본』(1937)의 ‘이름씩’
4. <T3>, <T4>, <T5> 성립 시기 추정 및 변천 과정
5.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