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텍스트에 구현된 심미성은 텍스트에 형상화된 이미지 혹은 상징을 통해 구체화된다. 텍스트에 형상화된 이미지나 상징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사상이나 정서를 구현하고, 이것이 독자에 의해 의미화되기 때문이다. 1920년대 최서해의 소설에 나타난 불의 이미지는 모든 부정적 대상들을 파괴하고 태워버리는 격렬한 기능과 새로운 질서, 정화된 세계를 지향하는 작중인물의 재생적 의지를 함축하고 있다. 이는 일제 강점지 하에서의 극한적인 경제적 궁핍 속에서 소외된 작중인물의 저항의식을 드러낸다. 따라서 최서해의 소설들에서 불의 이미지는 작중인물 형상화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불의 이미지는 극도의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한 작중인물의 저항 의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작중인물에 대한 이해와 평가를 초점으로 하는 소설교육은 언어적 이미지에 강조점을 둘 필요가 있다. 본고는 이러한 전제하에 최서해의 소설들에 나타난 언어적 이미지가 텍스트의 심미성뿐만 아니라, 작중인물 형상화 정도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고, 이러한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과정 중심 접근법에 따라 3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함을 논의하였다.
An aesthetic embodied in literary text is embodied through image or symbol represented in text. Because an author with image or symbol embodied in text embodies his thought or emotion, these are signified by reader. Fire image represented Choi Seo Hae's novels in 1920 period imply violent function that destructs and burns all unfair things, and character's revival willing points to new order, purified world. This shows resistance will of a character alienated in intense economical poverty of japan-occupation period by force. Therefore, fire image of Choi Seo Hae's novels has close connection with character representation. Because of fire image represents resistance will of a character for escaping severe poverty. Therefore, novel teaching focusing understanding and appreciating about character should have emphasis point about linguistic image. This thesis examined that linguistic image in Choi Seo Hae's novels has connection with text's aesthetic, as well as character representation degree, undergoing process of 3 stages through process-based approach for seizing these aspects, under this proposition.
1. 서론
2. 언어적 이미지와 소설 텍스트의 심미성
3. ‘불’의 이미지와 작중인물 형상화
4. 작중인물 이해를 통한 소설교육의 방법과 의의
5.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