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한국어 교육계에서 실제성의 원리를 추구해야 한다는 추상적이고 산발적인 방향성 제시만 있을 뿐 교육의 장에서 실제성의 원리가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이 글에서는 한국어 말하기 듣기 교육에서 고려해야 할 ‘실제성 원리’의 개념을 살펴보고 구두 의사소통 과정에서 실제성이 실현되어야 할 층위를 의미 층위, 표현 층위, 상호작용 층위, 언어문화 층위로 나누어 각 층위에서 추구해야 할 실제성의 원리의 적용 양상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구두 의사소통의 과정에 나타나는 이들 네 층위가 가장 실제 세계의 언어 사용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고 있고 이러한 언어 사용이 학습자의 언어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수-학습 자료를 구성하여 교사의 교수 언어로 실현될 때 한국어 말하기 듣기 교육에서 실제성이 추구된다고 볼 수 있다.
Although there has been a few anecdotal and vague suggestions that the Korean education needs an authenticity principle, no discussion has been made in detail so far in terms of how the authenticity principle should be applied in the education. This article reviews the concept of authenticity principle in Korean speaking and listening education. It also shows how to apply the authenticity principle in the four levels, where by authenticity should be pursued in the process of oral communication - meaning, expression, interactive and language-culture levels. These four levels manifested in the process of oral communication feature the language usage of the real world most naturally. The authenticity principle could be pursued in the Korean speaking and listening education when teaching-learning materials are constructed and turned into teaching language, so that such language usage can lead to the learner's language learning.
1. 머리말
2. 한국어 교육에서 ‘실제성 원리’ 적용의 문제
3. 한국어 말하기 듣기 교육에서 실제성 원리의 적용 층위
4. 한국어 말하기 듣기 교육에서 실제성 개념의 층위별 적용
5.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