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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맨드라미’의 어휘사

The Diachronism on the name of ‘Maendeurami(cockscomb)’

본고는 ‘맨드라미’ 이름의 어원과 형태 변화를 문헌을 통해 고찰한 것이다. ‘맨드라미’는 동서양 언어권을 막론하고 꽃의 모양을 보고 이름을 붙이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국어의 경우 꽃의 모양에 근거하여 붙여진 ‘닭의볏’이라는 어형은 방언에만 존재할 뿐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15세기 이후 한글 문헌에는 ‘맨드라미’를 뜻하는 어휘로 ‘맨드라미’형만 나타날 뿐 ‘닭의볏’형은 나타나지 않는다. ‘맨드라미’를 뜻하는 ‘닭의볏’형은 아주 이른 시기에 중앙어에서 사라진 것이다.‘맨드라미’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을 때 ‘의볏’과 ‘만라미’라는 두 가지의 이름이 존재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의볏’은 꽃의 모양을 보고 이름을 붙인 것이고, ‘만라미’는 ‘曼陀羅華’(Mandarava)라는 범어에서 차용한 것이다. ‘만다라화’라는 꽃의 존재에 대해서 모르는 상태에서 인도에서 유입된 맨드라미를 ‘만다라화’로 생각하여 이름 붙인 것이다. 그 후 동일 사물을 지칭하는 ‘만라미’와 ‘의볏’은 유의경쟁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차용어인 ‘만라미’가 고유어인 ‘의볏’을 물리치고 중앙어에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의볏’이 ‘맨드라미’ 외에 실제 ‘닭의 볏’을 가리키기도 하기 때문에 유의경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하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맨드라미’는 15세기에 ‘만라미’가 나타나고, 17세기에는 ‘만라미’의 형태에서 ‘>ㅗ’의 변화를 경험한 ‘만도라미’를 볼 수 있다. 19세기에는 이전 시기의 ‘만-’이 ‘-’으로 변화한 ‘도람이’, ‘도라미’, ‘두라미’, ‘라미’, ‘드람이’ 등이 나타난다. 20세기에 오면 ‘맨도람이, 맨도라미, 맨드라미’ 등의 어형이 나타난다.

1. 서론

2. '맨드라미'의 어원

3. '맨드라미'의 형태 변화

4.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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