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풍림>과 <조광>이 기획한 잡지의 설문을 중심으로 김유정의 문학적 사유들을 정리하고 문학적 전기의 자료로 삼고자 작성되었다. 분석을 위해 설문을 네 영역으로 나누어 살폈고 그것은 병고, 경제, 인생, 문학 등이다. 첫째, 병고와 관련된 작가의 생각은 치명적인 질병 앞에서도 그것을 견뎌내려는 정신적인 건강성과 초월적 평정심을 보여주었다. 둘째, 경제와 관련된 김유정의 생각은 양가적이고 이중적이었다. 돈에 대한 현실적 필요와 그것을 위한 행동이 한 축이고 무망한 바램에 대한 포기의 심리가 다른 한 축이다. 이는 동전의 양면처럼 모순스러우면서도 보완적인 심리의 표상으로 이해되었다. 작가에게 돈은 신분상승과 부를 축적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고 생존차원의 자구책이 이와같은 심리를 지원했다고 보여진다. 셋째, 인생과 관련된 김유정의 생각은 현실성과 비현실성의 대칭으로 드러났다. 현실성은 지상적인 삶에 관한 것이고, 비현실성은 고난스런 지상적 삶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염원이 투영된 생각이었다. 또 자신의 처지를 캄캄한 어둠 속에 등불을 들고 산보하는 형국으로 상징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넷째, 문학과 관련된 김유정의 생각은 조선적 요소에 집중되어 있었고, 조선적인 요소의 본체는 도금식 허세를 버리고 풍상과 혈맥으로 강조되는 당대적 요소와 전통적 요소를 강조하는 생각이었다. 아울러 영화에 대해서도 높은 안목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러한 생각은 그의 소설에도 수용되었을 것으로 보여진다.
1. 서론
2. 병고에 관한 생각
3. 경제에 관한 생각
4. 인생에 관한 생각
5. 문학에 관한 생각
6.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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