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 자료에서 보면, 중세국어에서는 ‘비교, 비유’와 같은 본래적인 의미기능이 89%정도를 차지한 반면, 추측으로 쓰이는 유형은 찾을 수 없다, 근대국어에서도 또한 이러한 경향은 유사하나, 추측으로 쓰인 구문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현대국어에서는 이 추측의 기능이 더욱 확대되어 대상 자료에서 63.15%를 차지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추측의 의미가 아니라, 내포절을 선행시키고, 내포절인 명제 내용에 대한 화자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즉 [ [ S ]ㄴ/는/ㄹ 것 같-] 구조에서 ‘-ㄴ/는/ㄹ 것 같-’이 삭제되어도 명제내용을 전달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따라서 이것은 ‘같-’의 의미가 주관화 되면서 화자의 의도를 나타내게 된 것이다. 따라서 통시적으로 보면 비교 구문에서 쓰였던 ‘같-’이 현대국어로 오면서, 추측을 나타내는 것으로, 더 나아가 정중어법의 하나인 양태적 기능을 하는 용법까지 파생되어 나옴을 살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