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1910년 이래《매일신보》와 민간신문에서 연재소설의 형식 미학이 구축되어 가면서 그 지면이 고정되기까지의 과정을 고찰하고 있다. 한국 근대 신문연재소설이 형성되고 변천해간 양상의 일면을 밝히기 위한 작업인 것이다. 이 글에서는 대중오락물로서 장형의 소설이 발탁된 배경과 관련하여 1910~20년대 《매일신보》와 민간신문들에서 확인할 수 있는 소설 연재 광고를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신문연재소설이 독자 중심의 기사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은 이 시기 신문저널리즘의 공통된 의식이었다.《매일신보》를 통해 신문연재소설이 본격화된 1910년대는 그 맹아기였다. 그리고 삼대 민간신문이 창간된 1920년대는 다양과 소설류의 출현과 경쟁, 그리고 고정 연재란의 확대를 통해 이를 강화해간 시기였다. 그 결과 연재소설은 신문 지면의 필수 항목으로 안정적인 지위를 확보하며 고정적인 대중오락 기사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This study is a research on the course that the aesthetics of serial novels had been constructed and regular columns for serial publication been made in 《MAEILSHINBO》 and three private newspapers(《CHOSUNILBO》, 《DONGAILBO》, 《JOONGEILBO》). Which is a work to make clear the aspects how a serial novel in a newspaper was formed and changed. In reference to the selection of long term serial novels as a mass entertainment, this study analyzed previous notices for a new serial of 《MAEILSHINBO》and three private newspapers in the 1010s - 1920s. At that time journalism's judgment was that a serial novel in a newspaper should be provided as a sorts of description to draw readers' interest. The 1910s when 《MAEILSHINBO》was founded and a serial novel in a newspaper was regularized was in embryo of such sensationalism. By many kinds of novels' appearance and competition, and expansion of fixed serial section this consideration had been intensified in 1920s. As a result a serial novel made sure its stable position as a indispensible element in the newspaper.
1. 서론
2. 《매일신보》와 신문소설의 대중화
3. 삼대 민간신문의 창간과 다양한 소설류의 실험
4. 장형의 연재소설과 소설란의 고정
5.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