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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연구논총 제37호.jpg
학술저널

전라좌수영[湖左營] 수조홀기의 특징

여산 송씨 문중 소장본을 중심으로

본고에서는 여산 송씨 문중에 소장된 전라좌수영에서 작성한 수조홀기의 특징을 분석해보았다. 수조홀기는 『병학지남』과 『병학통』의 훈련 절차와 내용을 부분적으로 인용하여 수용하면서 행례에 있어서 실제로 필요한 사항들을 보완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여산 송씨 수조홀기의 작성 연대는 병학통 편찬된 1785년(정조 9) 이후 1895년(고종 31) 갑오개혁으로 전근대적인 수군 체제가 혁파될 때까지로 상정해 볼 수 있다. 또한 전라좌수영에서는 해안의 경비와 방비를 위하여 영조형태의 수군 훈련을 지속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여러 종류의 수조홀기가 작성되었다. 전라좌수영에서 작성한 여수시립박물관의 소장된 수조홀기에는 ‘야조홀(夜操忽)’의 제목으로 야간 군사훈련 절차가 기록되어 있다. 국립해양박물관도 전라좌수영 수조홀기를 소장하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야조에 관한 절차가 서술되어 있다. 본고에서 살펴본 수조홀기 역시 특별명령에서 야간의 훈련 절차와 명령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수조홀기에는 전라좌수영의 실정에 맞게 절차와 신호체계 등 구체적이거나 보완할 사항을 반영하였다. 수조홀기의 규정된 대장이 별도로 내리는 특별 명령은 갑자기 적을 마주하여 전투가 벌어지면 전투를 돕기 위해, 전선을 긴급하게 부르거나 발송하는 경우, 전투 또는 해난사고 등으로 진영을 옮기는 경우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수군 훈련 가운데 해난사고가 일어난 이후에는 해당 지역의 수사(水使)이자 관찰사는 국왕에게 익사한 수군을 위한 치제에 관련한 계문을 올려서 조정에서 논의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는 중요하게 인식될 수밖에 없었고, 수군 훈련 가운데 해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라좌수영은 수조홀기의 특별 명령을 규정하였다. 수조홀기의 전술 편제는 5영 5사이다. 그런데 『호좌수영지(湖左水營誌)』와 『전라좌수영계록(全羅左水營啓錄)』의 기록된 전술 편제는 좌사(左司)·우사(右司)·중사(中司)로 3사의 체체였다. 그러므로 여산 송씨 소장 수조홀기는 18개 수군훈련 절차와 9개 특별명령으로 총 27개의 절차로 구성되었으며, 절첩본 형태여서 수군 훈련을 준비하고, 훈련 가운데 작전을 수행하면서 활용되었다. 또한 전라좌수영에서 작성되었음은 물론이고, 수영에서 관할했던 지역적인 특징을 담고 있다. 다음으로 수군 병력 및 전선 등이 부족해서 수조홀기의 5영 5사의 전술 편제는 실제 운영이 어려웠던 것으로 상정할 수 있다. 또한 수조홀기에는 탑승한 군관의 현황도 파악할 수 있다.

Ⅰ.머리말

Ⅱ. 체제와 작성 연대

Ⅲ. 수군 훈련의 신호체계와 전술 편제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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