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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연구 Vol.51.jpg
KCI등재 학술저널

에른스트 윙거의 1차 대전 전쟁일기와 ‘노동자’

First World War diary of Ernst Jünger and äWorker: Emotion of Fear and Expansive Subjectivity

기존의 연구자들이 에른스트 윙거를 해석할 때 1920년대 중반에서 1930년대 전반에 이르는 시기의 윙거를 중심으로 그 전과 후를 바라보았던 것과 달리, 필자는 2010년에 처음으로 출간된 그의 1차 대전 전쟁일기를 출발점으로 삼아서 1930년대 전반기까지의 저술들을 해석하고자 했다. 전쟁일기 속의 윙거는 위험 속에서 자신의 성격을 입증하고자 하던 전형적인 19세기 부르주아였다. 필자는 뜻밖에도 그 기록에서 윙거의 전쟁신경증 증상을 발견했고, 이를 그가 일기에서 가장 많이 발화한 ‘섬뜩한(unheimlich)’과 결합시켰다. 그리고 그것을 전쟁 경험을 수미일관한 서사와 건강한 자아로 통합시키지 못 한 양상으로 해석했다. 일기를 그렇게 해석하자, 그의 출세작이었던 소설 『폭풍속에서』도 전혀 달리 해석되었다. 그 소설은 그 동안 1차 대전에서 구축된 전사공동체를 바이마르공화국의 대안으로 내세운 성공적인 작업으로 해석되어 왔으나, 의미론적 분석의 결과 그 전사공동체는 유아론적 자아의 확대였고, 그 자아는 명예라는 부르주아적 가치 및 감정을 장착한 19세기 부르주아였다. 윙거는 1922년의 『내적 경험으로서의 전투』에서 비로소 1차 대전에 시대적 의미를 부여한다. 전쟁이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인종”을 벼려낸 기제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신인간은 통상적인 해석과 달리 단순히 강철 같은 규율을 장착한 전사 인간이 아니었다. 검은 낭만주의와 생철학으로 누벼져있는 그 저술 속에서 신인종은 내월적인 생의 힘을 초월성과 결합시킨 감정적 자아요, 유아론적인 자아였다. 윙거는 1932년의 『노동자』에서 그 생철학적 주체를 “노동자국가”의 주역인 “게슈탈트”로 정식화한다. 그러나 캐서린 헤일스의 포스트휴머니즘 분석을 참고하자, 그 노동자국가 역시 유아론적 자아의 무한 팽창을 담보하는 국가인 것이 드러났다. 필자는 윙거가 허무주의적이고 결단론적이고 행동주의적이고 폭력적인 판본의 자유주의 사생아였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그 점에서 윙거를 나치즘의 선행 사상가로 평가했다.

This essay tries to present alternative interpretations of the works, which Ernst Jünger Scholars wort during the Weimar Republic, based on an analyzing his First World War diary. I found in his diary some symptoms of the war neurosis and identified the most frequently uttered emotion, “unhomely(unheimlich)”. I interpreted the findings as indicator for his failure to assign the war experiences cultural and hisotrical meanings and to integrate his experiences into a coherent narrative and an healthy self. This failure was reiterated in his famous novel In Storms of Steel. His comrades community of soldiers war just a vacant formula while soldiers were presented as images based on the bourgeoisie value and emotion of honour. Although he successfully embodied the front generation as a “New Race” in War as an inner Experience of 1922, solipsistic nature of the subject hardly disappeared. Even in The Worker: Dominion and Form the bourgeoisie figure repeated itself. Ernst Jünger is to be interpreted as a nihilistic, voluntaristic, actionist, violent bastard version of liberalism.

Ⅰ. 머리말

Ⅱ. 전쟁일기

Ⅲ. 전쟁문학

Ⅳ. 전체주의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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