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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식-학술정보

재무분석가의 추종수준이 기업의 파산위험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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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000~2019년 기간 중 국내 유가증권 상장사를 대상으로, 재무분석가의 추종수준이 신용등급 및 알트만-Z 점수에 의해 포착되는 파산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우리는 재무분석가의 추종수준이 증가할수록 해당 기업의 신용등급과 알트만-Z 점수가 유의하게 상승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보다 많은 재무분석가가 추종한 기업들의 파산위험이 유의하게 낮음을 의미한다. 추가 분석에서는 이러한 실증적 관계가 재무분석가가 파산위험이 낮은 기업을 특별히 선호하여 추종하였기 때문에 발견되었을 것이라는 역인과관계의 편의, 그리고 추정 모델에 포함되지 않은 관찰 불가능한기업특성에 의해 추동되었을 것이라는 누락변수에 의한 편의 가능성을 평가하였으나, 이들 편의 가능성은 지지되지 않았다. 특히, 도구변수 및 1차 차분형태의 모델을 도입하여 추가 분석한 결과, 기업 고정효과가 충분히 통제하지 못하는 시변하지 않는 관찰 불가능한 기업특성에 의한 영향이 중대하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횡단면 분석을 통해 재무분석가의 추종수준과 파산위험과의 관계가 기업을 둘러싼 정보의 불투명성을 개선하는 재무분석가의 정보중개자로서의 역할에 기인한다는 실증적 근거를 일부 제시하였다. 종합적으로, 본 연구는, 국내 재무분석가의 전문성과 독립성에 대한 실무와 학계의 지속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기업의 파산위험과 관련하여 여전히 충분한 정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특히, 본 연구는 재무분석가의 정보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매커니즘, 국내 재무분석가의 외부 지배구조로서의 역할 및 여타 지배구조 체계와의 상호관계에 대한 추가적인 실증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기존 문헌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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