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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고연구 제40호.jpg
KCI등재 학술저널

고려시대 묘역식분묘의 위계와 특징

남한지역을 중심으로

본 연구에서는 고려시대 묘역시설이 있는 분묘를 묘역식분묘로 구분하고, 그 변화상을 파악하고자 총 3단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1단계는 12세기 이전으로 양광도 지역에서만 확인되며, 소형의 면적만이 확인된다. 2단계는 13세기~14세기 중엽으로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 보이나, 주로 양광도에서 확인된다. 또 새로이 중형의 묘역이 등장하게 되며, b형과 e형의 석단이 확인된다. 3단계는 14세기 후엽~15세기 중엽인 여말선초기로 2단계와 비슷한 분포양상이 확인되지만, 주로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특징이 보인다. 또 새로이 대형이 묘역이 등장하게 된다. 묘역식분묘의 위계는 왕릉과 관인 분묘에서 주로 보이는 장대석과 부석층, 묘역 크기, 곡장과 호석, 석물 등을 기준으로 분류해볼 수 있다. 전국적으로 보이는 상위 형식은 Ⅰd2·Ⅰe2·Ⅱb2식이며, 하위 형식으로는 Ⅱb1·Ⅱc1·Ⅱd1식으로 파악된다. 또 주로 중대형의 묘역이 상위 형식으로 자리한다. 묘역식분묘의 피장자는 중앙의 정치적 혼란을 피해 낙향한 관인층, 즉 사족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묘역식분묘의 상대적 위계 차이는 그들의 품계나 가문의 세력 차이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하위 위계의 묘역식분묘는 관인분묘의 묘형을 모방해 축조한 호장층의 분묘일 가능성도 있다. 묘역식분묘는 역로, 조운로와 같은 교통망 주변으로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교통로를 따라 위치한 대읍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에 조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지역별로도 묘역식분묘의 조성 수 및 위계 차이가 확인되는데, 양광도의 13세기 도서지역 유적들을 비교하면 조성집단에 따라 각 유적의 묘역식분묘 위계가 상이한 것을 알 수 있다. 또 전라도는 다양한 농수산물이 생산되는 지역으로 무인집권자들의 농장 확대, 원과의 전쟁, 왜구의 칩입 등으로 주요 수탈 대상지가 되면서 지역 내 사족이 성장하지 못하게 된다. 이와 반대로 경상도는 재지세력의 성장과 안동을 중심으로 한 신흥사대부의 중앙 진출 등으로 지역기반이 다져졌으며, 이에 따라 전라도와의 묘역식분묘 조성 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탐라에서는 원의 위상이 분묘로 반영되여 대형의 분묘가 확인되며, 교주도와 동계는 척박한 토지로 인하여 제시세력 성장이 어려워 묘역식분묘 조성이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In this study, tombs with graveyard facilities were classified into graveyard-typed tombs and divided into three stages to understand their changes. In the 1st step before the 12th century, graveyard-typed tombs which had been constructed around Gaegyeong gradually spread to Yanggwang-do, south of Gyeonggi, with small sized graveyard-typed tombs only. In the 2nd step, from the 13th to the middle of the 14th century, tombs began to be built throughout South Korea in earnest and medium sized graveyard-typed tombs appeared. In the 3rd step of the late Goryeo Dynasty to the early Joseon Dynasty. ranging from the late 14th century to the middle of the 15th century, the number of the graveyard-typed tombs recorded the highest and it is possible to see the large sized tombs. The hierarchies in the graveyard-typed tombs were classified based on the similarities in the tombs for royals and officials. The type Ⅰd2·Ⅰe2·Ⅱb2 may be referred to as the higher and the type Ⅱb1·Ⅱc1·Ⅱd1 as the lower types. It is assumed that the buried of the graveyard-typed tombs after the 12th century were those of the upper middle class that could use the compulsory labor. In particular, tombs of the higher hierarchy are regarded to be the ones for the gentry(Sajok) who came from the central government and moved to certain region. Accordingly, formative diversity in the higher hierarchy can be interpreted to be resulted from differences in rank of the gentry and hierarchy of their families. Furthermore, the status of the local officials(Hyangri) began to be lowered after the 12th century and the graveyard-typed tombs for the lower hierarchy may be constructed under the influence of the tombs for the officials. On the other hand, graveyard-typed tombs tended to be located mainly at a big town along the traffic networks such as Yeok-ro and Joun-Ro. Besides, relics from the island areas of Yanggwang-do show that graveyard-typed tombs had the different forms according to construction groups. The study reveals that at Jeolla-Do and Gyeongsang-Do there was a difference in the number of the graveyard-typed tombs due to the influence of Eight Injunctions by Taejo, exploitation of Jeolla-Do and the growth of the emerging gentry at Gyeongsang-Do. Besides. at Tamla there were more higher types than in land under the influence of Yuan. At Gyoju-Do and Donggye, it is not possible to see the graveyard-typed tombs since rough terrains prevented local officials from growing up.

Ⅰ. 머리말

Ⅱ. 묘역식분묘의 개념과 분석

Ⅲ. 묘역식분묘의 위계

Ⅳ. 사회적 배경과 지역별 특징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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