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노지(露地)문화’에 기반한 지역문화의 이해와 활용방안

Understanding and Utilizing Local Culture Based on Seogwipo’s ‘Noji Culture’

지역문화는 다양한 자원들로 구성되는데, 그 중에서 ‘노지(露地)’는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개념이다. 제주 지역에서는 ‘노지감귤’과 ‘노지소주’라는 표현처럼 가공되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가리켜 노지라는 표현을 쓴다. 본 연구의 대상을 서귀포 지역으로 선정한 이유는 서귀포시가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의 슬로건으로 ‘노지문화’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일상적으로 사용되어 오던 ‘노지’라는 단어가 주목되면서 ‘문화’와 결합하며 ‘노지문화’라는 새로운 개념이 지역문화의 한 부류로서 자리하게 된 것이다. 노지문화란 자연환경에서 빚어낸 삶의 문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노지’를 이해함으로써 ‘노지문화’를 기반으로 지역문화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서귀포시 원도심의 노지문화자원을 발굴하여 활용방안을 연구하는 데 있다. 그 과정에서 노지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함으로써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지역문화의 담론에서 노지문화는 지역문화의 변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문화와 함께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지역민들에게 곧은 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Local culture is composed of various components, and among them, ‘Noji’ is a concept that has been emerging recently. In Jeju, the expression ‘Noji’ is used in ‘noji tangerine’ and ‘noji soju’, which the term contains meaning of unprocessed naturalness. The subject of this study was selected as the original downtown area of Seogwipo because Seogwipo City was selected as a legal cultural city by the government and presented ‘Noji Culture’ as a brand representing the reg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esent the direction of local culture based on ‘Noji Culture’ by discovering open ground cultural resources of the original downtown of Seogwipo City, and to study values and utilization plans. In the process, we want to contribute to forming the identity of the local culture by rediscovering the value of the open gr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