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이주민의 우울에 사적 차별과 사회적 차별이 미치는지 영향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문화 적응이 이주민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차별의 조절 효과에 주목함으로써 이주민 우울의 문제를 문화 적응이라는 이주민 개인의 쟁점이자 책임으로 조명한 선행연구의 시각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또한 차별을 가족 등 일차적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사적 차별과 이차적 관계에 의해 이루어지는 사회적 차별로 구분해 살펴봄으로써 이주가 가족이 아닌 개인 단위로 이루어지는 한국 이주민의 특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의 2018년 원자료를 분석했으며, 배우자가 있는 14,899명 이주민의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의하면, 차별은 이주민의 우울에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 사적 차별의 영향력이 사회적 차별보다 높았다. 또한 사적 차별과 사회적 차별 모두 문화 적응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적 차별과 사회적 차별 모두 차별의 수준이 높은 집단에서만 문화 적응이 우울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연구의 함의에서는 사적 및 사회적 차별을 야기하는 이주민과 선주민, 이주문화와 토착문화 사이의 불평등한 권력 구조를 개선하려는 집단적 노력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impact of private and social discrimination on the depression of migrants. By paying attention to the moderating effect of discrimination that controls the impact of cultural adaptation on the depression of migrants, the study aims to overcome the limitations of previous studies that portray migrants' depression issues as migrants’ individual issues and responsibilities of cultural adaptation. The study also emphasizes the characteristics of migrants in Korea who migrate on an individual basis, not on a family basis, by dividing discrimination into private discrimination between families and social discrimination by the public. The study analyzed the 2018 raw data from the National Multicultural Family Survey and the data of 14,899 migrants with spouses. Analysis shows that discrimination had a significant effect on the depression of migrants and that the influence of private discrimination was greater than that of social discrimination. In addition, both private and social discrimination were found to control the effect of cultural adaptation on depression, and cultural adaptation had a significant effect on depression only in groups with high levels of discrimination in both private and social discrimination.
Ⅰ. 서론
Ⅱ. 문헌 검토
Ⅲ. 연구방법
Ⅳ. 연구결과
Ⅴ. 결론 및 제언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