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울산 주상복합 화재사례 재현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Reproduction of Fire Case in Residential and Commercial Building Ulsan using Fire Simulation

2020년 10월 8일 울산광역시 소재의 지하 2층, 지상 33층의 주상복합 건축물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최초 발화 위치는 3층 야외 테라스로 조사되었으며 가연성 외장재(알루미늄 복합패널)를 통해 수직으로 확산되었다. 화재 당시 제14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약 15m/s가 넘은 강풍으로 인해 화재 초기 진압에 더욱 어려움이 있었고 외장재가 비산하여 약 200m 이격 된 인근 대형마트 주차장으로 화재가 확산되었다. 화재사례 조사 결과 외기와 접하고 있는 15층 주민 공동시설의 천장재(SMC 패널)를 통해 건축물 후면으로 화재가 확대되었다. 상층부의 경우 커튼 월(Curtain Wall) 구조의 창이 파괴되면서 세대 내부로 화재가 확산되고 이후 다시 외부로 화염이 분출되는 연소형태가 반복됨에 따라 화재로 인한 피해는 상층부에서 더욱 크게 나타났다. 화재피해가 발생한 세대 중 약 80%는 15층 이상에서 발생하였다. 고층 주거시설의 연소형태를 확인한 결과 저층부보다 고층부에서 더 큰 소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층 주거시설의 화재확대방지 및 인명피해 저감을 위하여 실제 화재사례와 유사한 조건을 적용한 화재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울산 주상복합 화재를 대상으로 화재 시뮬레이션을 구동하여 실제 화재사례와 비교 검토하고 향후 고층 주거시설의 외벽 화재확대방지 및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