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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연구 第39輯.jpg
KCI등재 학술저널

NHK 대하드라마 『료마전(龍馬伝)』의 탈정치성

Depoliticization of NHK TV series Ryomaden :countervailing ‘Meiji’ and ‘Post-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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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방영된 NHK 대하드라마 『료마전』을 둘러싸고 제기된 료마상과 그 역사관에 대한 논의들은 1965년에 벌어진 메이지백년 대 전후 20년 논쟁을 상기시키는 것이었다. 구와바라 다케오와 다케우치 요시미에 의해 제기된 메이지 재평가로부터 시작된 논쟁은 일본의 현대사가 메이지를 기점으로 시작되는 백 년간의 역사로 볼 것인지, 패전을 인정하고부터 시작되는 전후의 역사, 즉 1945년을 기점으로 한 20년의 가치를 중시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으로 확대되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1965년 이후 무려 45년이 다시 지난 시점에, 왜 『료마전』을 통해서 다시 그런 논의가 벌어질 수밖에 없는가? 왜 그들은 료마를 어느 역사에 위치시킬 것인지에 대해서 집착하는가. 이러한 논의는 현대에도 여전히 메이지와 전후 사관의 논쟁이 일본에서 유효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이렇게 『료마전』이 근대 이후 일본의 역사가 어디에 발을 딛고 있는가에 대한 논쟁의 연장선상에 올라 있다는 측면에서, 또 메이지유신 150주년이던 2018년을 8년 앞두고 방영되었다는 점에서, 『료마전』을 둘러싸고 재생산되는 메이지백년과 전후 논쟁을 되짚어보고 『료마전』이 그러한 논쟁의 과연 어디쯤 위치하는지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In Historical opinions raised over the NHK TV series Ryomaden’s view of history and image of Ryoma harked back to the controversy over the Meiji Centennial versus Post-war Vicennial during the mid-60s. It was raised by Kuwabara Takeo and Takeuchi Yoshimi as the term ‘re-evaluation of the Meiji period’ for the first time and escalated into a debate over whether Japan’s modern history should be valued as a century-long history beginning with the Meiji Restoration or a 20-year-long history beginning with the admission of the defeat in 1945. Why have the debates never faded for 45 years? Why were people obsessed with which history to place Ryoma? This shows that Meiji and Postwar debates can still be valid in contemporary Japan. This paper aims to grasp the debate reproduced over Ryomaden and explore where the Ryomaden was in the debate with the context at the time, which only had eight years left on the 150th anniversary of the Meiji Restoration.

Ⅰ.서론

Ⅱ. 메이지백년과 전후 20년 논쟁

Ⅲ. 『료마전』을 둘러싼 메이지와 전후의 길항

Ⅳ. 『료마전』의 탈정치성과 역사 논쟁의 굴레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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