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적인 세계관과 출산장려정책

‘국내외의 많은 학자들이 현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없어질 나라로 대한민국을 꼽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저출산율에 근거한 예측이다. 지난 16년간 280조원의 막대한 예산을 쓰고도 현재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세계에서 제일 낮은 국가가 되었다. 많은 연구 결과는 출산에 있어서 물질적인 부분보다 가치관의 문제가 크다고 보여주는데 현재의 정책은 대부분 물질적인 지원에 초점을 두어왔고, 여성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을 펼쳐 왔다. 그러나 육아는 너무 힘들기 때문에 자녀를 키우는 일이 그 수고를 감당할 만큼 가치 있는 일이라는 확신이 없는 한 저출산의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고 보여진다. 특별히 이제까지의 정책은 여성이 일과 양육을 병행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펴오면서 어느 정도 여성의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간 부분도 없지 않지만, 문제는 남녀의 역할이 불분명한 이러한 가치관으로 나갈 경우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이 글에서는 기독교적인 세계관이 우리 사회의 저출산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살펴보고, 또 교회가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하였다. 기독교 세계관의 근간이 되는 성경은 자녀를 하나님의 축복으로 보고, 자녀 양육이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사명임을 보여준다. 여성 인권을 말하는 사람들이 출산과 육아를 기피하고 낙태와 자유로운 성윤리를 지지할 때, 자신들은 많은 자유를 누릴지 모르나, 그 사회는 얼마 안가서 자녀를 많이 낳고 여성의 인권은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많다. 똑똑하고 능력 있는 여성들이 자신을 희생하며 후손을 키우는 나라와, 자신의 자유를 누리며 후손을 키우지 않는 나라가 있다면 세월이 흐른 뒤에 어느 나라가 굳건한 나라가 될지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