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랜달 스웰러(Randall Schweller)의 이익균형론과 삼극체제(tripolarity)의 분석틀을 활용하여 천연가스와 원자력에너지 분야에서의 미국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의 능력과 국가이익을 비교분석한 것이다. 이를 통해 미·중·러 삼극체제의 구조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를 추론하는 것이 본고의 목적이다. 본고는 천연가스와 원자력 분야에서 세 나라의 능력과 국가이익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미·중·러 삼극체제의 구조 속에서 인-태 지역의 지정학적 세력 재편이 에너지를 매개로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천연가스와 원자력 분야에서 세 나라 중 어느 한 나라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한 채 현상타파의 의지들이 서로 충돌하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 안보와 관련된 사안들이 이 지역의 세력 재편을 가속화하는 수단으로 전용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 본 연구의 결론이다. 이는 결국 에너지 안보 문제가 인-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흔들 수 있는 사안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This study comparatively analyzes the capabilities and national interests of the US, China, and Russia in the field of natural gas and nuclear power using Randall Schweller’s tripolarity as the analytical framework. Through this comparative analysis, this study aims to infer how the structure of the US-China-Russia tripolarity will affect energy security in the Indo-Pacific region. Based on the results of a comparative analysis of the capabilities and national interests of the three superpowers in the natural gas and nuclear power fields, this paper argues that the structure of the US-China-Russia tripolarity can further accelerate power restructuring in the Indo-Pacific region through energy. It is predicted that in both the natural gas and nuclear power fields, where none of the three superpowers has an overwhelming advantage, there is room for energy security issues to be used as a means to accelerate power restructuring, as the wills to revise the status quo are colliding. This is also a warning that the energy issues may eventually escalate into a factor that could shake peace and stability in the Indo-Pacific region.
Ⅰ. 들어가며
Ⅱ. 분석의 틀 및 선행연구
Ⅲ. 미·중·러의 천연가스와 원자력 상황 비교
Ⅳ. 분석 및 전망
Ⅴ. 맺으며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