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世纪《楚辞》研究中的论争

楚辭는 詩經과 더불어 중국문학의 양대 根源이다. 때문에 줄곧 수많은 학자들의 관심을 받아 왔으며, 특히 20세기의 논의는 초사 산생 이래 질과 양에서 그 이전의 오랜 논의를 초월한다고 하겠다. 굴원의 생졸년이나 생애, 행적, 서거의의 등은 물론, 개별 작품의 진위나 문장의 순서, 그리고 작품의 성격이나 주제 및 구조, 체제 등등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견해가 제기되었다. 한 세기가 지나면서 이렇게 제기된 수많은 논쟁들은 저절로 초사연구의 역사로 또 학술 유산으로 그 지위를 지니게 되었다. 이 유산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정확하게 평가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초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중요한 과제로 주어졌다. 본 연구는 20세기 초사와 관련한 주요한 논쟁을 정리하고 그 맥을 파악하려는 작업으로 시도되었다. 어떤 견해의 입장에서 다른 견해의 오류를 밝히려는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여러 견해를 소개하고, 서로 다른 시기에 제기된 견해의 연원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학술의 발전 및 사회 인식의 변화에 따른 연구지평의 변화양상을 주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작가의 문제나, 작품의 문제 전반에 걸쳐 공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분명해 졌고, 그릇된 견해는 정확한 견해에 의해 점차 교정되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는 불필요한 연구를 배제하고, 연구를 집중함으로서 21세기 초사연구의 굳건한 토대가 됨과 아울러 올바를 방향을 제시하는 지침이 되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