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 보이스(Joseph Beuys), 존 발데사리(John Baldessari), 수잔 레이시(Suzanne Lacy)는 모두 ‘예술가’와 ‘교육자’로서의 정체성을 동시에 지니며, 예술가의 권위에 도전하여 미술 아카데미의 전통적인 구조를 탈피하고자 하였고, 관객의 잠재된 능력을 끌어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예술작품 창작과정과 교육 활동을 융합한 세 명의 대표 작가인 보이스, 발데사리, 레이시를 중심으로 예술과 교육을 접목한 사례와 이론을 살펴보고 관련 철학을 다루면서 현대 서양미술의 맥락 안에서 ‘교육자로서의 예술가’로 이들의 위치를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나아가 세 명의 예술가의 예술관과 교육관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논하고 이들의 교육 방향이 우리나라 미술 교육에 제시하는 시사점에 대해 논의한다. 이들은 모두 전통적인 교수자-학습자의 위계적인 관계에 대한 고정관념을 해체하고 넘어서기를 시도하였으며, 실습 중심의 전통적인 미술 교육 체제에서 탈피하고자 한 공통점이 있다. 이들의 예술교육 실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미술 교육에의 시사점으로 ‘교수자-학습자 간 수평적 관계로 나아가는 미술 교육’, ‘경계를 넘어선 미술 교육’, ‘삶과 연계한 미술 교육’을 도출하였고 이를 위한 몇 가지 실천 방안을 제언하고자 한다.
Joseph Beuys, John Baldessari, and Suzanne Lacy all lived their lives with both ‘artist’ and ‘educator’ identities. They challenged the authority of the artist, tried to break away from the traditional structure of the art academy, and tried to draw out the audience's latent abilities. These three artists revived education as art based on the idea that all humans affect community as essential members of society. This study examines cases and theories that combine art and education, focusing on Joseph Beuys, John Baldessari, and Suzanne Lacy, who incorporated educational activities in artworks, and identifies their position as ‘educators’ in modern Western art history. Furthermore, this study discusses the commonal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the three artists' art philosophy and educational philosophy, and the implications of the educational direction of the three artists for Korean art education.
Ⅰ. 서론
Ⅱ. 교육으로 확장된 예술가의 역할
Ⅲ. 예술가인가, 교육자인가?: 보이스, 발데사리, 레이시
Ⅳ. 분석 및 해석
Ⅴ.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