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말,서구와 일본 등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근대적 체제를 갖춘 중국문학사가 등장한 이후,黃人·林傳甲 등 중국학자가 쓴 중국문학사도 이어 출간되었다. 이후 20세기 백년을 거쳐 지금까지 通史를 비롯해 각종 단대사․장르사․비평사 등 다양한 문학사가 끊임없이 이어져 그 수가 1,000 여 종을 넘는 상황이다. 필자는 그동안 한국과 중국 대륙, 서양에서 출간된 통사체 문학사를 검토 대상으로 삼은 일련의 문학사 관련 논문을 통해 각 시기 또는 장르의 문학사 특징을 검토해왔고, 이 연구 역시 앞 논문들과 동일한 맥락에서 기획된 작업이다. 이 논문에서는 1950년대 이래 臺灣에서 출간된 주요 문학사 20여종을 검토 대상으로 삼아 그 편찬 체제와 서술 시각의 변천 과정과 특징을 분석해냈다.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세기 후반기 臺灣에서 출간된 주요 문학사들은 편찬자가 구체적으로 언급했는지 여부를 떠나 절대다수가 교재용 문학사다. 둘째, 서술 시기와 범주 면에서 이들 문학사들은 대부분 原始文學에서 淸末까지를 다루었고,劉必勁《中國文學史綱》, 蘇雪林《中國文學史》, 江增慶《中國文學史》등 일부 소수 문학사에서만 新文學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셋째, 20세기 초창기 문학사에서 논쟁이 되었던 ‘雅俗兼容’문제와 관련해 臺灣에서 출간된 문학통사들은 대부분 시, 산문, 소설, 희곡 등 각 장르의 변화과정을 함께 다루었지만, 여전히 예외도 있었다. 예컨대, 李鼎彝《中國文學史》에서는 詞와 戲曲 장르를 서술 범위에 넣지 않았다. 또한 최근 출간된 龔鵬程《中國文學史》에서는 소설과 희곡에 관한 내용이 詩文에 비해 훨씬 소략하여 비중의 차이가 드러난다. 姜渭水《中國文學史》는 ‘中國哲學大綱’·‘中國語言文字學大綱’·‘宋明理學大綱’ 등 章節을 포함시키면서 적지 않은 관련 도표를 제시하여 ‘文學’의 범주를 벗어났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넷째, 50년대 이래 臺灣에서 출간된 절대다수 문학사는 시대구분 면에서 기본적으로‘전통적’王朝分期法을 따르면서“一代有一代之文學”관점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다섯째, 1950년대 이래 중국 대륙과 臺灣은 정치상황이 크게 달랐기 때문에 두 지역에서 출간된 문학사의 史觀 또한 정치 체제의 이데올로기 영향이 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臺灣의 주요 중국문학사에서는 이러한 이데올로기 강조 측면이 대륙과 비교해볼 때 뚜렷한 편은 아니다. 일부 편찬자가 문학사 서문이나 관련 회의에서 唯物史觀에 반대하고 民生史觀을 강조하기도 했지만 실제 문학사 서술에서 이러한 관점을 구체적으로 적용한 경우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소극적’ 반발 형식 또한 주목해볼 현상이 아닐 수 없다.
一. 引言
二. 在臺灣出刊(1950-2010)的主要文學史之體例簡析
三. 臺刊中國文學史的主要特徵
四. 小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