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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試論“孔子厄於陳蔡”故事的敍事轉變過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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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중국소설사의 전개 과정에서 본격적 소설의 선행 형태라 할 수 있는 우언‧제자산문‧역사산문 등 초기 서사가 후대 단편소설 및 장편소설에 과연 어떤 식으로 수용, 변화되면서 서사의 큰 흐름을 형성해나갔는가, 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를 위해 “孔子厄於陳蔡”라는 고사 모티프를 일례로 삼아 그 변화 과정을 분석했다. 이 모티프를 선택한 이유는 관련 내용이 『論語․衛靈公』편을 포함해 여러 선진‧양한 전적과 후대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었기에 서사의 전개, 변화 문제를 탐색하는 데 매우 유용한 텍스트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공자의 가르침과 사적을 가장 충실히 담았다고 할 수 있는 『논어』에 보이는 “孔子厄於陳蔡” 내용은 30여자 밖에 되지 않은 매우 간략한 모습이지만, 『논어』 전후 선진‧양한시기의 다른 전적 속에서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출현한다. 『莊子』나 『墨子』 등 유가와 대립적인 다른 학파에서는 자신들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 고사를 변형시켜 서술했고, 이런 서사 내용은 다시 후대 다른 전적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운용되었다. 이처럼 도가와 묵가 쪽에서 유가를 비판하거나, 유가의 인물을 이용해 거꾸로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면 『荀子』 등 유가 자체에서도 자신들의 사상과 이념을 고수하거나 다른 학파의 비판에 대응하기 위해 이 고사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후, 한대 司馬遷의 『史記‧孔子世家』에서도 관련 내용을 기록했는데, 이전의 여러 諸子書나 문헌을 종합적으로 참고하면서도 독특한 서사 효과를 전달하는 방식을 취했기에 후대에 특히 자주 원용되었다. 한편, 이 “孔子厄於陳蔡” 고사는 ‘聖人의 극단적 곤궁’이라는 특별한 상황을 담은 흥미로운 모티프이기에 후대의 문언소설과 백화소설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었다. 주목할 점은 선진양한의 전적에서 “孔子厄於陳蔡”를 끌어올 때는 기본적으로 사상적 측면에서 이야기를 진행시켰다면, 초기소설 형태로서 『搜神記』와 같은 지괴소설에서는 이 소재를 더 이상 원래 상황을 반복 기술하거나 사상 논쟁 속에서 진행시키는 게 아니라 허구적 고사를 새롭게 가미, 부연하면서 인물의 선명한 대비를 통해 한층 흥미로운 이야기로 재창출했다는 것이다. 또한, 송대 이후 크게 흥성한 백화통속소설, 특히 역사소설에서 이 고사를 수용할 때는 대부분 『莊子』‧『孟子』‧『荀子』‧『韓詩外傳』‧『說苑』‧『史記』‧『說苑』‧『搜神記』 등 각종 諸子書와 史書, 소설 등 이전 전적에 실린 다양한 기록을 이리저리 원용하면서 작자가 자신의 문장을 첨가‧보충하는 식으로 재구성했다. 이 경우, 각 기록에 담긴 사상 경향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 모순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통속성과 재미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소설이기에 이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요컨대, 선진양한시기에 주로 사상 논쟁 과정에서 활용, 기록되었던 이 모티프는 전혀 다른 이야기 요소, 즉 허구로 재창조되거나 기존의 이질적 내용을 과감히 뒤섞는 방식으로 후대 소설에 수용되면서 새로운 서사 흐름의 자양분이 되었던 것이다.

Ⅰ. 引言

Ⅱ. 轉用與變用:『莊子』與『墨子』之活用方式

Ⅲ. 深化與補充:『荀子』與『史記』中的敍事特色

Ⅳ. 從思想性到故事性:後代小說之轉換運用

Ⅴ. 結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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