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프랑스의 대표적 박물관인 루브르가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에 해외분관을 설립한 것의 문화·외교적 의미뿐 아니라 정치·경제적 효과를 분석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문화외교 행위자로서의 박물관의 역할이 이전 에는 해외 박물관간의 작품 교류에 그쳤다면 2000년대 중반부터는 박물관의 국제화를 통해서 훨씬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프랑스의 경우 적극 적인 박물관외교의 부상이 프랑스식 공공외교인 영향력 외교의 본격적 개시 시기와 무관하지 않으며 이는 프랑스 문화외교가 이전보다 공세적으로 자국 의 문화자산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준다. 프랑스의 주요 무기 수출시장인 아랍에미리트에 미국이 무기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프랑 스의 위상이 미국에 의해서 전도 된 것이 2000년대 중반이다. 아랍에미리트 에서 프랑스의 영향력이 감소된 이 시기에 프랑스는 루브르-아부다비 박물 관 건립을 위한 양자 문화협력을 체결함으로 아부다비와의 항공 및 방위산 업에서의 양자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This paper aims to analyze the political and economic effects as well as cultural and diplomatic attributes of the establishment of an overseas branch of Louvre Museum, in Abu Dhabi, United Arab Emirates. If the role of the museum as an actor of cultural diplomacy was previously only to exchange works with foreign museums, from the mid 2000s, it played a much more active role through the internationalization of museums. In the case of France, the rise of museum diplomacy coincides with the full-fledged beginning of Diplomacy of Influence(diplomatie d'influence), a French public diplomacy, which shows that French cultural diplomacy has shifted from the previous defensive method to the offensive use of its cultural assets. With a entrepreneurial approach, France revises its strategy to use cultural brands as tools to spread their cultural rayonnement. The mid 2000s was a time when France's status in the United Arab Emirates was overturned by the United States. At a time when France's influence in the United Arab Emirates declined, France was able to strengthen cooperation in Abu Dhabi's aviation and defense fields through the Louvre-Abu Dhabi bilateral cultural cooperation, and further laid the foundation for promoting bilateral political cooperation.
Ⅰ. 서론
Ⅱ. 문화외교, 공공외교 그리고 영향력 외교
Ⅲ. 프랑스의 영향력 외교와 경제외교
Ⅳ. 박물관의 브랜드화
Ⅴ. 루브르-아비다비의 정치·경제 효과
Ⅵ.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