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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구 제11권 제1호.jpg
KCI등재 학술저널

사회적 참사와 타인의 죽음

Social Disaster and Death of Others: Why was the Pain and Death of the Itaewon Disaster Excluded from Daily Life?

DOI : 10.38185/kjcs.2023.11.1.23
  • 372

이태원 참사는 희생자의 고통과 죽음을 구조적으로 배제하고 고립시킴으로써 더 큰 상처를 남긴 사회적 참사다. 이 글은 사회적 참사의 고통과 죽음이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배제되는 방식을 살피며, 사회적 참사에 대한 기억과 이야기를 드러내고 복원하기 위한 탐색의 목적을 지닌다. 현대사회의 죽음은 개인적이지만 타인과 연결되어 있으며, 사회적으로 매개된다. 그러나 이태원 참사는 희생자의 고통과 죽음을 일상 바깥으로 몰아냄으로써 사회적 죽음을 개인적인 것으로 환원하고 추모와 애도의 공적 성격을 약화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단순 기억 소멸이 아니라, 일상에서 타자의 삶과 기록을 지우려는 적극적인 차별의 한 형태다. 이태원 참사에서 개인의 고통과 죽음이 정치적으로 일상에서 제거되는 방식을 살펴보면서, 사회적 참사에 대한 애도와 기억은 일상과 중첩되는 시공간에서 실천되어야 함을 제안한다.

As a social disaster, the Itaewon disaster left more scars by structurally excluding and isolating the victim's pain and death. This article examines how the suffering and death of social disasters are socially constructed and deconstructed, and has the purpose of exploring to reveal and restore memories and stories about social disasters. Death in modern society is deemed personal, but it is in fact related to others and is socially mediated. However, the Itaewon disaster shows the characteristics of reducing the social death to a personal accident and weakening the public character of remembrance and condolence by driving the victim's pain and death out of everyday life. This is not a simple disappearance of memories over time, but a form of active discrimination to erase the lives and records of others in everyday life. Examining how individual pain and death are politically removed from our daily life in the Itaewon disaster, I suggest that mourning and memory for social disasters should be practiced in time and space overlapping with daily life.

1. 이태원 참사의 사회적 배제와 고립

2. 사회적 참사와 개인의 고통

3. 일상으로부터 밀려난 타인의 죽음

4. 죽음을 통해 삶을 기억하고 되살리는 일

5. 맺으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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