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기는 종전의 국가체제와는 격이 다른 황제국으로 승격된 정치제도를 갖추어야 했기 때문에 황제 즉위의례와 부속 의주를 제정하여 국가 전례를 마련하였다. 종묘 황개는 황제국의 의장(儀仗)으로 대한제국기에만 사용이 가능했다. 상징적으로는 의례용 노부(鹵簿)에 해당하고, 이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산(繖), 산(傘), 선(扇)과 함께 소용되었다. 부묘 시에 도감에서 제작되어 신주와 함께 종묘로 이안(移安)되었다. 종전의 제후국 의장에 해당하는 홍개(紅蓋)는 청개(靑蓋)와 구분하여 사용하였으나 광무개혁을 통해 황개(黃蓋)로 교체하였다. 제국 의례에 대한 선례가 없어 중국 명대 황의장을 채택하고 그 규모와 형식은 간소하게 하였다. 대한제국기에 종묘 황개는『대한예전 서례』에 의주로서 규정하고, 의궤 도식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그 제도와 양식은 조선의 예제와 의식을 그대로 채용하고 있었다. 제도는 홍개와 청개와 같다. 구조는 기본적으로 산과 같이 자루와 대살과 담통으로 구성되고, 용례에 따라 색을 달리한 비단을 덮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로써 황개의 구조와 형태는 종전의 의례용 제구로서의 형식을 그대로 채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한제국기에 정비된 종묘의 황개는 황제국으로서의 위용과 위엄을 상징하는 한편 자주독립의 의미를 함축한 의례용 예기로서의 구조와 특징을 갖춘 것으로 확인되었다.
During the Korean Empire period, Jongmyo Hwanggae was defined as Uiju in the Introduction to the Korean Tradition, and it was recorded in detail in the Uigwe schematic, so the system and style adopted Joseon's examples and rituals. The system is the same as Honggae and Cheonggae. The structure basically consists of a handle, bamboo, and a barrel like a mountain, and it was investigated that silk with different colors was used as a cover depending on the usage. As a result, it was confirmed that the structure and form of Hwanggae adopted the previous form as a ritual control. It was confirmed that the Hwanggae of Jongmyo Shrine, which was renovated during the Korean Empire, symbolized the majesty and dignity as an emperor country, while having a structure and characteristics as a ceremonial flag that implies independence.
Ⅰ. 서 론
Ⅱ. 대한제국기의 의장제도
Ⅲ. 황개의 제도와 양식변화
Ⅳ. 결 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