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마(阿詩瑪)」는 윈난(雲南) 이족(彛族) 사니인(撒尼人)익 민간 서사시이다. 이 글은 「아스마」에 나타난 이족 사니인 문화 중 1) 이족의 전통 가족 관념(“외삼촌이 집안의 우두머리이다”), 2) 이족의 계층별 족내혼(族內婚), 3) 이족의 종교 문화를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먼저, 이족 문화 중 「아스마」 에 나타난 “외삼촌이 집안의 우두머리이다”는 가족 관념의 체현 양상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이 서사시가 바이이(白彛) 계층에서는 전해지고 있지만 헤이이(黑彛) 계층에는 전해지지 않았던 독특한 전래 양상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이족의 종교 문화와 관련하여 이족 사니인의 사상에 내포된 자연 숭배와 조상 숭배 관념을 「아스마」의 내용과 연계하여 고찰하여 보았다. 결국, 「아스마」는 족외혼(族外婚)이 등장하자 족내혼이 가능했던 원시 婚俗 문화에 대한 향수(nostalgia)에서 비롯되어 애창되었다. 이후, 부계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이족의 혼인 관념은 “외삼촌이 집안의 우두머리이다”는 사상과 융합하여 사니 문화 속으로 스며들었다. 점차 이족 내부의 계층(class) 분화가 가속화되면서 족외/階層婚(等級內婚制)의 혼속은 더욱 강화되어 나타난다. 그러면서 자유 혼인을 열망하던 사니인들은 이같은 婚俗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 위해서 「아스마」에 대한 서사적 재구성을 자연스럽게 시도하였던 것이다. 명청(明淸) 시기에 재야로 물러났던 사니인 삐모(畢摩)들이 이를 장시(長詩) 형식으로 다시 정리하였고, 「아스마」는 종교를 숭상하던 사니인들의 대표적인 명곡으로 진래되어 왔다.
Ⅰ. 緖論
Ⅱ. 家族觀念的体現
Ⅲ. 婚姻觀念的体現
Ⅳ. 宗敎文化的反映
Ⅴ. 結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