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 모음곡≫은 이상근이 1960년대 초 미국연수 이후 작곡한 것으로 서양현대음악 기법의 본격적인 시도들과 함께 12음기법의 체화를 위한 도전으로 시작된 작품이다. 그의 자평에서 출발한 본 논고는 이상근의 12음기법 사용과 작품의 특징을 ‘양식의 혼합’이라는 맥락에서 설명한다. ≪모자이크 모음곡≫에서 나타나는 양식의 혼합은 12음기법과 선율에 내재된 한국 전통 음악의 요소 그리고 바로크 양식의 혼합으로 이해될 수 있다. 특히 12음기법의 수용에서 나타나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기법의 사용, 음렬에서 발견되는 이상근 특유의 음정작업과 화성 유형들 또한 이 작품에 깊게 배어 있는 이상근식 음악 양식의 혼합으로 풀이하였으며, 동시에 서양의 새로운 기법을 독자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려 했던 노력의 산물로 평가하고 이를 이상근의 음악에 담겨 있는 한국음악의 현대성으로 해석하였다.
This paper focuses on the musical syncretism in Sang-Geun Lee's Mosaic Suite for Cello and Piano which is composed in the twelve tone technique. The syncretistic musical elements in Mosaic Suite can be explained with a combination of the Korean traditional characteristics in the melody (rhythm,Saeya scale, Kungdobak) and the style of baroque music (polyphony, concerto style). Particularly,Sang-Geun Lee's interval work and harmonic form in the twelve tone technique can be interpreted as a special feature in his music.
1. 들어가는 글
2. 이상근의 1960년대 작곡 경향
3. ≪모자이크 모음곡≫에 나타난 양식의 혼합
4. 나가는 글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