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디(Vincent d’Indy, 1851-1931)의 서곡3부작 《발렌슈타인》(Wallenstein)에 나타난 ‘표제적 연주회용 서곡’의 장르적 의미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오페라의 극적 내러티브를 악곡구성에 반영하던 19세기 오페라 서곡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이 작품은 일종의 ‘음악적 드라마’로 이해될 수 있다. 둘째, ‘표제적 연주회용 서곡’ 작곡가들은 ‘서곡’이라는 장르 명칭과 함께 베토벤과 바그너 등의 ‘표제적 서곡’의 전통을 따라 리스트가 교향시에서 점차 소멸시킨 것, 다시 말해 반복의 원리에 입각한 소나타악장 형식 안에서 표제를 다양하게 재현하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했다. 따라서 이 시기의 서곡들에 나타난 표제와 악곡구성 간의 관계는 19세기 베토벤에 의해 시작되고 바그너를 비롯한 많은 작곡가들에 의해 발전했던 전통적인 ‘표제적 서곡’의 역사 안에서 고찰될 필요가 있다.
The genre meaning of 'programmatic concert overture' in Vincent d'Indy(1851-1931)'s overture trilogy, “Wallenstein” can be discussed at two main aspects. First, considering that the dramatic narrative of the opera was reflected in the musical constitution, this work inherited the tradition of 19-th century opera overtures and can be understood as a kind of 'musical drama'. Seconds, composers of ‘programmatic concert overtures’ had used continuously the name of genre 'overture', followed the programmatic overture's tradition of Beethoven and Wagner and had continued the efforts of various representation of the program in the sonata movement format based on the principle of repetition, which had been terminated in the symphonic poem by Liszt. Therefore, the relation between the program and musical constitution should be considered in the history of the traditional 'programmatic overture, which was initiated by Beethoven and developed by many composers including Wagner.
1. 들어가는 말
2. 댕디의 서곡 3부작 《발렌슈타인》
3. 댕디의 서곡3부작에 나타난 19세기 후반기 ‘표제적 연주회용 서곡’ 장르 고유의 의미에 관한 고찰
4. 나가는 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