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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우치무라 간조와 근대 일본

우치무라 간조가 살았던 시대는 근대 일본이 국가적 통일을 달성한 시기로, 그는 청일-러일 양대 전쟁과 승리를 잇달아 경험하였고, 그 이후 급속하게 높아간 일본군국주의 하에서 생을 보냈다. 이러한 시대를 살았던 우치무라는 그리스도교를 통해 새로운 세계관을 구성해 나갔다. 특히 우치무라에게 서구 종교로서 그리스도교와 조국 일본을 어떻게 양립시킬 것인지는 그의 평생의 사상적·실천적 과제였다. 우치무라는 불경사건과 비전론 주창으로 잘 알려져 있듯이, 동시대의 내셔널리즘과 여러 차례 충돌하며 국가와 대결한 돌출자로 보인다. 그런데 우치무라는 그의 유명한 ‘두 개의 J(Jesus와 Japan)’에 대한 사랑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리스도교인이면서 일평생 일본을 사랑한 애국자이기도 했다. 다시 말해 우치무라에게 ‘두 개의 J’는 그리스도교가 내셔널리즘과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강력하게 드러내는 요소라는 점에서, 그가 ‘두 개의 J’에 강하게 집중할수록 여기에서 오는 모순 또한 필연적으로 내포할 수밖에 없다. 이 글에서는 우치무라의 사상이 그가 처했던 근대 일본이라는 상황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그의 일본 인식, 이른바 대국가관이라는 측면에서 그의 사상과 의미를 살펴보고자 했다. 우치무라에게 그리스도교 신앙과 일본에 대한 사랑이 아무런 모순 없이 공존하고 있었다는 점은 근대 일본의 정치적 정통성을 담보해주는 장치로서 종교적 성격을 띤 천황제 국가의 문제성을 관통하지 못하도록, 또 관통할 수 없도록 했다. 곧 우치무라의 근본적 문제의식은 ‘일본’을 위한 그리스도교에 방점이 있었던 것이다.

The period in which Uchimura Kanzo lived was a time when modern Japan achieved national unity. He experienced a series of victories in the Sino-Japanese and Russo-Japanese wars, and spent his life under the rapidly growing Japanese militarism that followed. Uchimura, who lived in such an era, constructed a new worldview through Christianity. For Uchimura, in particular, the question of how to reconcile Christianity as a Western religion with his homeland, Japan, was the ideological and practical challenge of his life. Uchimura, as he is well known for his refusal to bow deeply to the Imperial Rescript on Education in the formal ceremony held at the First Higher School, and his insistence on anti-war, seems to have been a prominent figure who clashed repeatedly with the nationalism of his time and was at odds with the state. However, Uchimura was also a Christian and a patriot who loved Japan all his life, as his famous love for the “two Js” (Jesus and Japan) shows. For Uchimura, the “two J's” are a powerful indicator of the inseparability of Christianity from nationalism, and the more strongly he concentrated on the “two J's,” the more contradictory this inevitably became. In this paper, I have considered Uchimura's thought and its meaning from the aspect of his perception of Japan and his so-called view of the nation, bearing in mind that Uchimura's thought was closely related to the situation of modern Japan in which he was situated. For Uchimura, the fact that Christian faith and love for Japan coexisted without any contradiction made it impossible or impractical to penetrate the problematic nature of the emperor state, which had a religious character, as a device to ensure the political legitimacy of modern Japan. In other words, Uchimura's fundamental problematic focus was on Christianity for Japan.

Ⅰ. 우치무라 간조라는 인물

Ⅱ. 사상형성의 계기들

Ⅲ. 일본국의 천직

Ⅳ. 주전론과 비전론

Ⅴ. 허위의 애국과 진정한 애국

Ⅵ. 근대 일본의 내셔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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