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을 평가, 등재, 관리하기 위한 접근 방법 중에는 지리학의 ‘경관’ 개념이 중요하게 자리한다. 최근 유네스코의 역사도시경관 접근은 지리학의 경관 개념에 기초한 전체론을 견지하면서 도시내 역사지구를 생태, 사회·문화, 시민의 일상생활, 현재의 행복 증진, 지속가능발전과 연루시켜 포괄적으로 다루는데 기여하고 있다. 유네스코의 역사도시경관 접근은 한반도 곳곳에 산재하는 조선시대 읍치 경관이 갖는 유산가치의 재인식 및 관리 방안을 구상할 때 중요하게 고려될 필요가 있다. 이 입장에서 연구자는 공주 읍치를 사례로 도읍지에서 지방 거점 도시, 일반 읍치에 이르는 다양한 읍격이 압축된 전통도시로서의 가치를 비롯해 주요유산 가치를 세 가지 측면에서 도출하는 한편, 읍치경관에 대한 기왕의 이해 실태를 학술, 시민사회, 제도 측면에서 성찰하고 향후 발전과제를 제시하였다.
Today, the ‘landscape’ concept of geography is an important part of the UNESCO’s approach to evaluating, inscribing, and managing World Heritages. Recently the UNESCO’s ‘Historic Urban Landscape (HUL)’ approach contributes to a comprehensive coverage by maintaining a holistic view based on the landscape concept of geography, relating the historic districts within the city to ecological, social, and cultural dimensions, daily life of citizens, promotion of current happiness, and sustainable development. The UNESCO’s HUL approach should be taken seriously when our designing plans for re-recognition and management of the heritage values of eupchi (county seat) landscapes of the Joseon Dynasty scattered throughout the Korean Peninsula today. From this point of view, the author took Gongju Eupchi as a case, drew values as the traditional cityscape of Korea, reflected on the existing understanding of the Eupchi landscape from academic, civil society, and institutional aspects, and presented future development tasks.
1. 머리말
2. 유네스코의 ‘역사도시경관’ 접근
3. ‘역사도시경관’의 관점에서 본 한반도 읍치 경관의 이해 실태
4. 맺음말: 발전 과제를 대신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