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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문화콘텐츠 제55호.jpg
KCI등재 학술저널

재일코리안 집중거주 지역의 언어경관

이쿠노코리아타운을 중심으로

이쿠노코리아타운은 일제강점기에 건너온 조선인들이 모여 가난 속에서 산 곳이자, 일본 사회 내 빈곤과 차별의 상징이기도 했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일본 전국에 거주하는 재일코리안들이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이곳을 많이 방문했으나, 1970년대 이후부터 재일코리안 사회의 세대교체 등으로 인해 쇠퇴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이후, 점주들은 경관 정비, 축제 개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쿠노코리아타운의 활성화를 위한 모색을 시작했고, 2023년 현재 그들의 노력과 한류 붐 등으로 인해 한국 문화는 적극적으로 수용되었고, 이쿠노코리타운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본고는 이러한 역사를 가진 이쿠노코리아타운의 언어경관 중 상호를 나타낸 점포 간판에 대해 주목하였다. 1993년 이후 이쿠노코리아타운은 아케이드, 가로등, 도로 정비로 인해 에스닉적인 경관이 강화되었다. 그러나 언어경관 측면에서 살펴봤을 때, 이쿠노코리아타운의 에스닉성을 드러내기 쉬운 점포가 여전히 일본어로 쓴 간판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점포 간판은 점포에 관한 정보제공이나 고객 입점을 촉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점포 간판에서 사용된 언어는 점주의 선택으로 이루어진다. 즉 점주들이 간판에 언어를 선택할 때 다양한 사회적 측면을 고려한다는 것이고, 점포 간판에는 그 사회의 문화가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간판에 일본어를 사용한 것은 일본 사회에서 ‘공생’ 하려고 한 재일코리안 점주들의 하나의 방법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들이 일본에서 정치적·사회적 갈등을 통해 본국과 거주국의 문화를 교차하며 적용하려 했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Ikuno Korea Town was a place where Koreans who came to Korea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gathered and lived in poverty, and it was also a symbol of poverty and discrimination in Japanese society. From the 1950s to the 1970s, many Koreans in Japan visited this place to find food ingredients. However, since the 1970s, due to the generational change in Korean society in Japan, it has entered the path of decline. Afterwards, the store owners began to seek revitalization of Ikuno Korea Town through various methods such as landscape maintenance and holding festivals. And as of 2023, due to their efforts and the Korean Wave boom, Korean culture has been actively accepted, and Ikuno Cori Town is visited by so many visitors that there is no room to step foot. This paper paid attention to the signboards of the stores showing their names among the language landscapes of Ikuno Korea town with such a history. Since 1993, Ikuno Korea Town has enhanced its ethnic landscape with arcades, street lights, and road maintenance. However, when looking at the language landscape, it was confirmed that the stores that easily reveal the ethnicity of Ikuno Korea Town still use a lot of signboards written in Japanese. In most cases, store signboards are installed for the purpose of providing information about the store or urging customers to enter the store, and the language used in the store signboard is the choice of the store owner. In other words, store owners consider various social aspects when choosing a language for signboards, and store signboards reflect the culture of the society. Considering such points, using Japanese on signboards can be said to be one of the methods of Koreans in Japan store owners who tried to ‘coexist’ in Japanese society. Also, it was confirmed that Koreans in Japan tried to apply the cultures of their home country and the country of residence by crossing over through political and social conflicts in Japan.

1. 들어가며

2. 이쿠노코리아타운의 역사와 경관의 변화

3. 이쿠노코리아타운의 언어경관

4. 마치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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