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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통권 31호.jpg
KCI등재 학술저널

이소라 노랫말의 ‘수동성’과 ‘외로움’

The Themes of “Passivity” and “Loneliness” in Lee Sora’s Lyrics: An Analysis

DOI : 10.36775/kjpm.2023.3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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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는 자신의 노래를 직접 작사하는 작사가로도 유명하다. 그녀가 작사한노랫말엔 ‘수동성’과 ‘외로움’으로 요약할 수 있는 구조적 원리가 발견되는데, 이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노래가 <바람이 분다>이다. <바람이 분다>는 이소라의 노랫말을 초기와 후기로 나누는 분기점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수동성’은 1집에서 상대의 고백이나 행위를 기다리는 형태로 나타난다. 이는 주로 어조나 태도와 같은 표면적인 층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 6집 이후 바람이 부는 일처럼 자신이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도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는 이소라를 내면으로침잠하는 존재적 탐구의 방향으로 나가게 한다. 이 존재적 탐구는 사랑이나 이별과 마찬가지로 대상에 대한 상실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여기서 상실은 ‘죽음’과같은 존재의 고민으로 이어지며, ‘죽음’은 그녀의 노랫말에 나타나는 ‘별’이라는상징적 대상과 연결된다. ‘외로움’은 그녀가 1집부터 보여주는 단절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세상’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발생한 ‘외로움’은 대148 통권 31호(2023년 상반기) 상에 대한 집착과 상실로 이어진다. 상실 이후엔 그 상실감을 메우는 ‘사랑’에대한 ‘믿음’으로 발전된다. 여기서 ‘사랑’은 연인과의 사랑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애정이자, 인류애에 가깝다.

Lee Sora’s Lyrics explore themes of “passivity” and “loneliness” in the context of love and separation. These two themes are evident in the song “The Wind Blows (<바람이분다>).” The first theme of “passivity” also appears in “proposal (<청혼>)”; this is represented in the waiting for another person’s confession or action. Through reflection, she realizes that there are some things, like the wind, that she cannot control. This leads her on an existential search inward, a quest triggered by the loss that love brings, manifested as a fear of death; this fear is connected symbolically with a star. The second theme of loneliness stems from a fundamental sense of disconnection. This was also seen in her first album, where the disconnection between the “world” and “people” leads to attachment to objects and loss. This loss leaves a gap that is filled by belief in love. Here, “love” is not only romantic love but also humanism.

1. 서론

2. <바람이 분다>의 의미 구조 분석

3. ‘수동성’과 존재의 탐구로서 ‘죽음’과 ‘별’

4. ‘외로움’과 집착의 극복으로서 ‘사랑’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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