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대학의 전공 교육으로서 고전문학의 새로운 길 찾기’라는 기획 발표에서 기조 논문으로 작성된 것이다. 이미 많은 교육자들이 고전문학 교육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논의가 지속된다는 것은 고전문학 교육에서 야기되는 문제가 개인적인 역량의 차원을 넘어서는 곳에 이유를 두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나는 그 원인이 대학에 대한 대중의 요구와 사회구조의 변화에 있다고 판단하였다. 그리고 고전문학 교육의 현재 상황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우리나라의 교육과정 변천사, 국어국문학과에 개설된 교과목, 졸업생의 진로환경이란 문제와 관련시켜 논하였다. 이것들은 각각 교수자, 교육과정, 학생에 초점을 맞춘 논지 전개이다. 먼저 교육과정기의 추이를 검토한 결과로 교수자들이 세대마다 특장점이 있다는 점을 밝혔다. 그래서 중견급 이상의 교수들은 지식의 토대를 확충하여 주는 기본 과목을 강의하고 소장학자들은 고전문학의 현대적 활용에 대한 교육을 나누어 강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았다. 다음으로는 여러 대학의 국어국문학과 교육과정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로 지식 습득을 위한 기본 과목과 현대적 활용을 위한 과목이 적절하게 분할되는 것이 좋으며, 지방대학에서는 해당 지역에서 창작된 작품 및 작가에 대한 연구와 강의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는 졸업생들의 진로와 관련된 과목을 중시할 필요성에 대하여 논하였다. 여기에서는 고전문학 콘텐츠를 활용한 시나리오 작성과 영상 제작에 대한 강의가 필요하지만, 조만간 설치될 것으로 보이는 교육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해 기본 과목에 대한 강의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였다. 그렇지만 이런 역할 분담과 함께 연구와 해석을 통한 지식의 생산과 축적이라는 과업이 지속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이 글은 개별적인 수업의 사례에 대한 제시가 아니고 고전문학 교육의 방향성을 제안하는 성격을 지닌 채 시작된 것이었다. 따라서 고전문학 교육을 위한 특별한 방안을 제시하는 대신에, 전공 교육으로서의 고전문학 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에 대하여 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문학 교육이 성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비결은 교육 당사자들 사이에서 형성되는 바람직한 인간관계와 화합이라고 보았다. 이것이야말로 교육을 위해 필요한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This article was written as a keynote paper in a planning presentation titled “Finding a New Way to Classical Literature as a Major Education of the University.” Although many educators have already suggested new ways to educate classical literature, discussions on this topic are repeated. This means that the problems arising from classical literature education are reasoned beyond the dimension of personal competence. I judged that the cause was the public’s demand for universities and changes in the social structure. In addition, the current situation and direction of classical literature education were viewed from three directions. These are the history of changes in Korea’s education curriculum period, curriculum opened in the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and the career environment of graduates. These are the development of thesis focusing on instructors, curriculum, and students, respectively. First of all, as a result of reviewing the trend of the education curriculum period, professors revealed that each generation has features. Therefore, it was desirable for senior professors to give lectures on basic subjects that expand the foundation of knowledge, and young professors to share education on the modern use of classical literature. Next, the curriculum of the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at various universities was reviewed. As a result, it is recommended that basic subjects for knowledge acquisition and subjects for modern use be properly divided, and local universities need to study and lecture on literary works and writers created in the region. Finally, it emphasized the need to open subjects related to the career paths of graduates. This includes lectures on scenario creation and video production using classical literature contents. However, it was also emphasized that lectures on basic subjects should be emphasized in order to enter the education school, which is expected to be established soon. However, it should never be forgotten that the task of producing and accumulating knowledge through research and interpretation should be continuously carried out along with this division of roles. This article began with the character of suggesting the direction of classical literature education, not presenting examples of individual classes. Therefore, instead of suggesting a special plan for classical literature education, we had no choice but to discuss the framework in which classical literature education as a major education could be activated. Nevertheless, the most important secret to the success of classical literature education was the warm human relationships and harmony formed between the educational parties. This is because this is one of the basics necessary for education.
1. 시작하는 말
2. 교육과정기의 추이와 고전문학 교육의 향방
3. 국어국문학과의 교육과정과 고전문학 교육의 과제
4. 졸업생의 진로환경과 고전문학 교육의 활로
5. 맺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