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정부 간의 상호작용

The Interaction between a big enterprise and a government: Focusing on Hyundai Motor Company

100여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여전히 세계 자동차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과 경쟁하고 있는 대표적인 후발기업이 바로 한국의 현대자동차 그룹(이하 현대차)이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기술 개발과 이전을 통해 선진과 후발업체들 간의 관계가 정해지기 때문에 후발기업들의 시장진입을 어렵게 하는 장벽이 존재한다. 오랜 역사를 기반으로 시장에서 굳건하게 지위를 다진 기존 제조회사들과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현대차만의 핵심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사세(社勢)를 확장하기 시작한 1970년대는 한국경제가 본격적인 산업화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세계경제는 오일쇼크 등으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변화와 불안정성 속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경기가 요동치던 시기였다. 본 연구는 1970년대 현대차가 고유모델 생산을 위한 종합자동차공장 건설과정에서 정부와 어떻게 상호작용을 했는가에 관한 연구이다. 논문의 연구 대상 및 시기는 고유모델 개발에 착수한 현대차가 이와 동시에 고유모델을 국내에서 양산하기 위해 종합자동차공장 건설을 추진했던 프로젝트와 1970년대 중후반으로 정하기로 한다. 현대차의 핵심 성공 요인 및 경쟁력은 기업가의 타고난 의사 결정 능력과 적극적인 산업 육성 정책을 통해 기업을 지원했던 정부와의 능동적 상호작용이었다. 이에 대한 세부 검토를 위해서 국가기록원 1차 사료들과 유관 당사자의 회고록이나 관련 담당자와의 개인 기록 및 구술 인터뷰, 회사 내 아카이브 자료, 주요 일간지 등을 교차 검토했다.

This study defined Hyundai Motor's an integrated automobile factory, which was built to mass-produce the first peculiar model pony of the Korean automobile industry. It was an important production means and analyzed how Hyundai Motor's construction of the factory affected the birth and development of the Korean automobile industry. In the 1960s, Korean auto-makers introduced the KD assembly production method and cooperated with foreign auto-makers for growth. Figuring out the limitations of fostering industries through assembly production by introducing simple technology from foreign companies, the Korean government supported private companies to encourage the development of domestic cars and the opening up of export markets. Among many companies, Hyundai Motor Company had jumped into the business of developing its own model and building an integrated automobile factory in response to the government's industrial development policy. Despite the disadvantages caused by factors such as the oil crisis, Hyundai Motor Company was able to pioneer the export market and steadily increase car production due to a sharp rise in domestic demand for cars and the mass production system for the pony. Hyundai Motor succeeded in the mass production of pony after the completion of its automobile plant with several foreign capital introductions. The company began its first export in the late 1970s and laid the groundwork for full-fledged competition with companies from advanced countries in the global export mar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