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한국어에 나타난 일인칭 소유격 복수대명사 “우리”의 사용의 독특성에 대해서 지적하고 그 사용의 의미를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서 설명하고자 한 연구이다. 한국어에 있어서 “우리”라는 단어는 단순한 복수의 개념을 넘어서서 복수로 설명되어질 수 없는 개념에도 “나”라는 개념을 대체하는 단어로 빈번하게 사용됨으로써 한국인들만 공유할 수 있는 독특한 사용형태를 나타내는데 이 연구는 이것을 인간관계와 공동체 의식을 중요시하는 한국의 전통적인 사회가치와 연관지어서 설명하고자 하였다. “우리”가 “나”를 대체하는 경우는 문어체의 사용에서보다 구어체의 사용에서 더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 연구에서는 “나”보다는 “우리”라는 개념이 우선되었던 전통적인 가치관하에서 한국인들 사이에 공유하게 된 “우리”라는 단어의 독특한 사용을 살펴보기 위해서 구어체와 문어체의 자료들을 통해서 각각 다른 용법의 다양한 “우리”의 사용을 살펴보았다. 또 한국어와 영어로 된 문학 작품들과 그것의 각각의 영어와 한국어 번역 작품에 나타난 “우리” 와 “나”의 사용을 비교함으로써 한 사회의 전통적인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가치관이 언어의 사용에 미치는 결과를 살펴보았고,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에는 이러한 문화적 맥락에 대한 이해를 돕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1. Introduction
2. Overview of the use of “우리 woorie” in Korean language
3. Data collection
4. The various use of “우리 woorie”
5. Conclusion and Educational Implication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