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읽기 상기(recall protocol) 실험 연구 방법 중 하나인 “크게 생각하기(Think-Aloud Protocols)”를 이용해서 실제로 초급 KFL(Korean-as-Foreign-Language) 학습자가 읽기 과정을 수행 할 때 어떠한 인지 정보 처리과정을 거치는가를 조사하는 데에 있다. 즉, 초급 KFL 학습자가 어떠한 유형의 읽기 전략을 사용하고 읽기 수행 과정 중 겪는 감정 요소를 분석 조사하고자 한다. 연구 동기로는 미국 대학생 KFL 학습자의 읽기 교육에 관한 연구가 매우 미약하고, 지금까지 “크게 생각하기 방법”을 통한 학습자의 읽기 인지 정보 처리 과정을 연구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뉴욕 주립대의 기초 한국어 수업 반에서 3개월 간 한국어를 배운 17명의 미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크게 생각하기 방법”을 통하여 읽기 과정 데이터를 수집하고 질적 분석(qualitative analysis)을 하였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습자들이 상향식(bottom-up/text-driven factors)과 하향식(top-down / reader-driven factors) 유형의 읽기 전략을 사용했으나, 하향식보다는 상향식 유형에 치우쳐 읽기 학습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양한 감정 표현과 읽기 과정을 본인 스스로 평가함으로써 능동적인 읽기 수행을 구축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크게 생각하기 방법”을 읽기 교육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관한 교수법 암시도 논의했다.
1. Introduction
2. Methodology
3. Findings
4. Discussion/Concluding remarks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