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전(心田) 은유를 활용한 심전계발 마음공부 프로그램 기초 연구

Basic Research on ‘Mind Cultivation’ Mind Study Program Using the Metaphor of ‘Mind Field’

마음을 밭 또는 땅에 비유한 표현은 불교적 전통을 갖고 있으며,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박중빈을 비롯해 2대 종법사안 정산 송규, 3대 종법사인 대산 김대거도 강조하였던 표현이다. 마음공부를 유사한 용어인 ‘심전계발’로 강조하는 데에는, 심전 즉 ‘마음밭’이라는 개념이 일반 대중들에게 효과적인 표현법이라는 전제가 들어있다. 그러나 그 동안 원불교 교단 내에서 심전계발에 대한 논의가 계속 심화되어 왔음에도, 심전계발의 가장 독특하고 기초적인 은유, 즉 ‘마음을 밭에 비유한다’라는 개념을 사용해 마음공부의 방법론으로 사용하려는 노력은 부족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심전’의 은유가 어떤 의미에서 효과적인지를 규명하고, ‘심전’ 은유를 활용한 마음공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에 따라 다음 연구과제를 설정하여 논의하였다. 첫째, 심전계발의 개념과 마음에 대한 은유로서 ‘심전’의 의의를 논의한다. 둘째, 심전계발의 불교적, 원불교적 연원을 살펴보고, 전통적으로 어떤 의미로 사용했는지를 규명한다. 셋째, ‘심전’ 은유를 활용한 미음공부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연구 결과로 ‘마음밭 마음공부 프로그램(가칭)’을 제안하였으며, 이는 원불교에서 제시된 마음의 속성(空, 圓, 正)을 회복하는 공부인 삼학(정신수양, 사리연구, 직업취사)과 연계된 콘텐츠로 하여 6회기로 구성하였다. 향후 추가적인 논의와 콘텐츠 보완 및 시범과정 운영과 효과검증이 필요하다.

The metaphor of comparing the mind to a field or land has roots in Buddhist tradition, and it has been utilized and emphasized by Sotaesan Park Joong-bin, the founder of Won-Buddhism, as well as his successors Jeongsan Song-gyu and Daesan Kim Dae-geo. The emphasis on “mind cultivation” is based on the premise that the metaphor of “mind field” is an effective means of conveying the concept of mind study to the general public. However, efforts to use the “mind cultivation” methodology for mind study have been lacking. Therefore, this study aims to clarify the effectiveness of the “mind field” metaphor in facilitating the understanding of the mind and to provide basic ideas for developing a mind study program that utilizes the “mind field” metaphor. To achieve this, the study sets forth and discusses the following research subjects: First, the concept of “mind cultivation” and the significance of “mind field” as a metaphor for the mind are discussed. Second, the origin of “mind cultivation” from the Buddhist and Won-Buddhist was described. Third, a mind study program using the “mind field” metaphor was suggested. As a result of the research, the “Mind Field Mind Study Program (tentative name)” was proposed, integrating the three studies of Won-Buddhism. Further discussions and program development are necessary for follow-up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