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을 기준으로 볼 때 원불교에서는 세계 25개국에 68개의 교당과 39개 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140여명의 출가교역자가 해외에서 교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원불교의 해외교화는 100여년의 역사를 통해 이뤄져 왔으며, 원불교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 또한 오랜 시간을 통해 토대를 쌓아 왔다고 볼 수 있다. 원불교는 민족종교와 세계종교라는 경계에서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오히려 원불교가 지닌 종교적 정체성의 혼란을 야기하는 양상으로 확장되고 있는 양상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세계화’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원불교가 형성해 온 종교적 정체성이 다원사회에 어떠한 행동의 양태를 보여주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결과적으로 현재 원불교학의 영역에서는 원불교와 불교를 분리하면서 원불교의 ‘독자성’을 강조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원불교에서 ‘불교’적 보편성을 제거하면 오히려 민족주의적 특수성은 강화될 수밖에 없다. 보편성과 특수성이 충돌하는 양상은 원불교가 세계화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면서도 원불교학의 측면에서 구체적인 세계화의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한계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상황임을 밝혔다.
As of 2022, Won-Buddhism operates 68 temples and 39 organizations in 25 countries around the world and total 140 ministers are active in edification abroad. Overseas edification of Won-Buddhism has been done through a history of 100 years and efforts for globalizing are also thought to have formed the groundwork for a long time. Won-Buddhism has been confused between national religion and world religions still now and rather is expanded into the aspect which causes its religious identity crisis. Therefore, this thesis examined how aspects of religious identity which has been formed by Won-Buddhism shows are shown in plural society by focusing on a theme of ‘globalization’. In conclusion, the present Won-Buddhist study separates Won-Buddhism from Buddhism and has a strong tendency to emphasize Won-Buddhist ‘independency’. However, national specificity cannot help being strengthened when ‘Buddhist’ universality is removed. The aspect that universality comes into conflict with specificity has found that Won-Buddhism moves towards the globalization while it clearly shows the limit that it cannot present the specific directions from the viewpoint of the Won-Buddhist study.
Ⅰ. 들어가는 말
Ⅱ. 원불교 해외교화의 역사
Ⅲ. 원불교 세계화의 교리적 이념
Ⅳ. 원불교의 세계화와 종교적 정체성의 관계
Ⅴ. 나가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