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여성학자들은 인간에게 존재하는 성의 차이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말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인간에 대한 연구들이 발전하면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몸들을 여성과 남성이라고 하는 두 가지의 성으로만 나누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러한 생각의 발전은 급기야 인간을 남성과 여성으로만 분류하는 것은 무언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것을 보게 하였고, 인간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는 성의 차이 외에 인종적, 계급적 차이들도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성의 차이(sexual difference)가 시대가 발전하면서 어떻게 다르게 이해되었는지를 다루었다. 이러한 성의 차이를 사회학적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여성 신학에서도 성의 차이를 어떻게 이해해 왔는지를 살펴보았다. 이 논문은 시몬 드 보부아르 등과 같은 초기 여성주의자들의 이론과 생물학적 본질주의의 입장을 소개하고, 이러한 사상을 신학적으로 전개한 샐리 맥페이그(Sallie McFague)와 엘리자베스 존슨(Elisabeth A. Johnson)의 신학에 대해 살펴본다. 그리고 여성과 남성의 차이도 존재하지만, 여성과 여성 간의 인종적 차이도 존재한다는 것을 주장한 우머니즘을 살펴보고, 이러한 우머니즘이 신학적으로는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성의 차이, 혹은 인간의 성 정체성이라는 것은 고정적으로 확정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고 있는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의 비본질주의적 인간 이해를 정리해 보고, 이런 견해가 신학적으로 연결된 캐서린 켈러(Catherine Keller)의 ‘되어가는 신학’, ‘테홈 하나님’에 대해 살펴보면서 이 논문을 마치고자 한다.
In this paper, I will deal with how sexual difference began to be understood differently as the times developed. At the same time, we will not only look at these gender differences from a sociological perspective, but also examine how these gender differences developed in feminist theology ― mutually influencing each other in women’s studies. This article introduces the position of biological essentialism, such as Simone Beauvoir, the theory of early feminists, and examines the theology of Sally McFague and Elizabeth Johnson, who developed these ideas theologically. In addition, we will examine Womanism, which asserted that there are differences between women and men, but also racial differences between women, and how this Womanism developed theologically. Judith Butler’s non-essentialist understanding of human beings, which questions whether gender differences or human sexual identity can be fixed or not, will be summarized, and then I would like to move to Catherine Keller, whose views are theologically connected. I would like to conclude this thesis by examining the “theology of becoming” and “Tehom God”.
I. 머리말
II. 생물학적 본질주의에 입각한 성의 차이(남녀의 차이)
III. 생물학적 성으로 여성을 바라보는 입장의 신학자들 — 샐리 맥페이그(Sallie McFague)와 엘리자베스 존슨(Elizabeth Johnshon): 여성성(생물학적 여성)을 하나님의 이미지로 제시하다
IV. 여성 간의 차이(인종적, 민족적 차이)를 통해 성차를 말하려고 했던 여성주의 ― 소설 『컬러 퍼플』의 ‘하느님’과 ‘보라색 빛’
V. 성차와 교차적으로 인종과 계급 문제를 살피려 한 학자 ― 들로레스 윌리엄스(Delores Williams)
VI. 비본질주의적 관점에서 바라 본 ‘여성’ ―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의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젠더 해체
VII. 여성성과 남성성을 넘어 ‘신비’로서의 하나님 ― 캐서린 켈러(Catherine Keller)의 ‘테홈’(tehom) 하나님
VIII.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