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계승어로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재미동포 학생들의 언어학습 신념에 관한 연구이다. 미국의 한 국립대학에서 계승어로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61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Horwitz(1987)가 개발한 “Beliefs About Language Learning Inventory(BALLI)”를 이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학생들의 응답을 분석해 본 결과 자신의 정체성(한국인 또는 미국인)에 따라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었다. 두 그룹의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비슷하게 답을 하였으나, BALLI의 5개의 하위요소 중 “외국어적성” 카테고리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한국인으로 인식하는 학생들은 자신을 미국인으로 생각하는 학생들보다 외국어를 잘 하는 것이 타고난 재능이라고 믿는 경향이 강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자신의 한국어 말하기 능력이 더욱 더 향상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자신을 미국인으로 생각하는 학생들보다 한국어를 배우는 것에 대하여 좀 더 강한 동기를 보였으며 한국어로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더 적었다.
1. Introduction
2. Literature Review
3. Methods
4. Results
5. Conclusion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