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포스트사회주의에 대한 개념화, 그와 관련된 논쟁, 그리고 주목할 만한 몇 가지 경험 연구들을 소개함으로써 포스트사회주의 체제전환에 관한 일련의 비판적 연구가 주목했던 문제영역과 접근방식들이 북한사회변동 연구에 줄 수 있는 영감의 원천들에 주목한다. 방법론적 국가주의에 기반 한 모델론적 비교 접근이 여전히 지배적인 현실에서 포스트사회주의를 국가단위 모델로부터 해방시키고 탈영역화함으로써 비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전반적으로 환기시키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특히 사회주의적 유산의 양가적인 성격과 경로의존의 유동성을 고찰함으로써 북한 체제전환 연구를 위해 사회변동에 관한 풍부한 지식생산이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By introducing the conceptualization of post-socialism, the debates surrounding it, and some notable empirical studies, this paper draws attention to the problem areas and approaches that a series of critical studies of post-socialist transitions have focused on and the sources of inspiration they can provide for the study of social change in North Korea. In a world still dominated by model-based comparative approaches based on methodological nationalism, this study aims to open up new possibilities for comparison by liberating and de-territorializing post-socialism from the state-scale model. In particular, by examining the ambivalent nature of socialist legacies and the fluidity of path-dependencies, it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producing richer knowledge on social change for the study of North Korea's transition.
Ⅰ. 서론
Ⅱ. 이행(transition)과 전환(transformations)
Ⅲ. 사회주의적 유산과 경로의존성
Ⅳ. ‘실제로 존재하는 포스트사회주의’(actually existing postsocialism)와 북한의 사회변동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