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정신재활에서 직업 기능이나 수행과 관련된 객관적인 평가 도구는 개발이 많이 이루어졌으나 직업 만족도와 같은 주관적인 평가 도구는 부족하다. 이 연구에서는 만성 정신분열병 환자를 비롯한 심각한 정신질환을 지닌 환자들의 직업만족도를 평가하는 한국어판 인디아나 직업만족척도(Korean version of Indiana Job Satisfaction Scale)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객관적으로 평가된 작업수행 능력과의 상관 연구를 통해 작업 기능과 직업만족도 간의 관계를 살펴보려 한다. 연구방법: 서울, 경기 지역의 지역사회 정신보건센터에서 직업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정신분열병, 분열정동장애 환자 총 158 명을 대상으로 한국어판 인디아나 직업만족척도와 작업행동평가척도가 실시되었고 직업 유지 기간, 직업 형태 등 직업력이 수집 되었다. 결과: 타당도와 신뢰도 분석 결과, 척도 전체의 내적 일치도는 α=.84, 반분신뢰도는 α=.74로 나타났다. 직업 유지 기간이나 직업의 독립성과 같은 직업 재활의 성과 측정치와 정적인 상관을 보였으며, 작업행동평가척도를 통해 평정된 객관적인 작업 기능과도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다. 결론: 연구 결과 한국판 인디아나 직업만족척도의 신뢰도는 비교적 만족스러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응상태 지표와도 정적 상관을 보여 직업재활의 결과 변인을 예측하는 준거 타당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업에 만족스러워할수록 작업 습관 이나 작업의 질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어판 인디아나 직업만족척도가 만성정신질환을 지닌 환자들의 직업만족을 측정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지지하며, 향후 직업 적응이나 작업 수행 능력과 같은 직업 재활의 성패를 예측하는데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서론
연구대상 및 연구방법
결과
고찰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