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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융합 제15호.jpg
KCI등재 학술저널

문헌 비교로 본 최씨낙랑국의 실체

이 글은 우리 역사에서 한(漢)의 낙랑군에 의해 가려진 낙랑국의 실체를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우리 한국사에는 낙랑군(樂浪郡)이라는 이름 외에 낙랑국(樂浪國)이라는 또 다른 정치체가 있지만 알려지지 않았다. 해방 후에 국사학계를 장악한 조선총독부 출신의 이병도는 한사군의 설치를 기정사실로만들었고, 낙랑군이 지금의 평양 대동강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식민사관은 『삼국사기』에 나오는 낙랑왕 최리(崔理)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 주었고, 낙랑국에 대한 연구를 차단하도록 만들었다. 일찍이 신채호는 최리(崔理)의 낙랑국과 낙랑군은 서로 다른 지역에 있었다고 주장하였고, 리지린과 윤내현은 같은 시각에서 한사군의 낙랑군은 현재의 요서(遼西)지방에 있었으며, 평양의 일대에는 별개의 ‘최리의 낙랑국’ 이 있었다고 논증하였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이 나라를 ‘최씨낙랑국’이라고 명명하였고, 고조선의 후계나라로 보았다. 그럼에도 최씨낙랑국은 언제 누가 건국하였고, 그 강역은 어디까지인가 하는 문제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없었다. 이 문제에 대해『북부여기』는 최숭(崔崇)이라는 사람이 바다를 건너 마한(馬韓)에 이르러 기원전 195년에 왕검성에 도읍했다고 밝혀주고 있다. 또『태백일사』는 평양뿐만 아니라, 요동의 해성(海城) 일대도 낙랑국의 강역이었다고 밝혀주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사실을 토대로 낙랑군 설치(BC108년) 이전에 이미 최씨낙랑국이 평양에 실재했음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reveal the reality of the Nakrang kingdom(Nakrang-guk), which was hidden by the Nakrang-gun of the Han Dynasty in our history. In Korean history, there is another political force called Nakrang kingdom in addition to the name of Nakrang-gun, but it is unknown. Lee Byung-do, a former member of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Korea, who took control of the Korean history after liberation, made the establishment of Nakrang-gun a fait accompli and claimed that it was in the present Daedong River in Pyongyang. This colonial view gave a negative perception of Choi-ri, the king of Nakrang kingdom, in the book ‘Samguk-Sagi’, and made him block the study of Nakrang kingdom. Earlier, Shin Chae-ho argued that the Nakrang kingdom and Nakrang-gun of Choi-ri were in different areas. From the same point of view, Lee Ji-rin and Yoon Nae-hyun argued that Pyongyang had a separate “Choi-ri's Nakrang kingdom”. They commonly named this country “Choi's Nakrang kingdom” and viewed it as a successor to Gojoseon. Nevertheless, it was not possible to know in detail when and who founded Choi's Nakrang kingdom and how much territory it had. On this issue, a book called ‘BukbuYeo-gi’ reveals that a man named Choi-Soong crossed the sea to Mahan and entered Wanggeomseong Fortress in 195 B.C. In addition, the book ‘Taebaek-Ilsa’ reveals that not only Pyongyang but also the Haeseong area of Liaodong was the territory of the Nakrang kingdom. Based on these new facts, it will be recognized that it already existed in Pyongyang of the Nakrang kingdom of the Choi clan before the establishment of Nakrang-gun (108 BC).

1. 문제제기

2. 최씨낙랑국에 대한 쟁점별 이해

3. 문헌 비교를 통한 낙랑과 낙랑국에 대한 재인식

4. 낙랑국의 실체와 멸망

5. 결론-수백년 존속한 낙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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