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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과 역사 제10호.jpg
KCI등재 학술저널

기후변화가 제국을 흔들었을까?

1270~80년대 몽골 사례 연구

이 논문은 중세 기후 이상기(약 800~1260년)에서 소빙하기(약 1550 ~1910년)로의 사회적-기후적 전환의 맥락에서 몽골제국(1206~1368년) 의 역사를 고찰하기 위한 것이다. 몽골에서 부족 세력을 통합한 칭기즈칸(재위 1206~27년)은 몽골의 우기 15년(Mongol Pluvial, 1211~25년)이라는 유리한 기후 조건 아래 중국 북부, 간쑤 회랑 지대, 중앙아시아로 이어지는 일련의 군사 원정에서 성공했다. 몽케가 사망할 무렵(재위 1251~59 년) 몽골제국은 중앙 유라시아의 거의 모든 초원지대를 통치했다. 제국의 영토 근처에 더 이상 광활한 대초원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러한 환경조건은 몽골이 한족 해군을 통해 생태적 어려움을 극복한 남중국을 제외하고는 몽골의 추가 침략을 막는 장벽으로 작용했다. 1279년 남송이 멸망한 이후 제국은 더 이상의 확장을 멈췄고, 이후 통합제국은 4개 지역의 칸국/울루스로 해체되었다. 이 논문은 위에서 언급한 지형적 제약뿐만 아니라, 특히 1270년대부터 유라시아 규모에서 가시화한 기후변화의영향을 가늠해보고자 한다. 이란의 일칸 제국(1256~1357년)에서는 아바카(재위 1265~82년)가 사망하고 가잔(1295~1304년)이 즉위하기까지의 시기가 불안정한 시기로 기록되어 있다. 러시아의 킵차크 칸국(1240 년경~1359년 이후)도 몽케 테무르(재위 1266/67~82년) 통치 이후부터토크타(재위 1291~1312년)가 왕위에 오를 때까지 정치적 혼란을 겪었다. 중국 원나라의 경우, 쿠빌라이의 통치(재위 1260~94년)가 황후 차브이의 죽음(1281년)을 계기로 상당한 난관에 부딪히는 동안, 쿠빌라이의 강력한 맞수였던 중앙아시아의 카이두(재위 1271~1301년)의 권력은1280~90년대에 정점에 다다랐다. 이 논문은 유라시아 규모의 기후변화라는 관점에서 1270~80년대에 초점을 맞추어 몽골제국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려는 것이다.

This paper is to consider the history of the Mongol empire (1206– 1368) in the context of the socio-climatic transition from the Medieval Climate Anomaly (ca. 800–ca. 1260) to the Little Ice Age (ca. 1550– ca. 1910). After consolidating tribal powers in Mongolia, Chinggis (r. 1206–27) succeeded in a series of military expeditions to Northern China, the Gansu Corridor and Central Asia under a favorable climatic condition called the 15-year Mongol Pluvial (1211–25). By the time of the death of Möngke (r. 1251–59), the empire ruled over almost all of the steppes in Central Eurasia. No more vast steppes existed next to the imperial territories. Such environmental conditions acted as barriers against the further Mongol invasion except for South China, where the Mongols overcame the ecological difficulty by means of the Han navies. Since the fall of the Southern Song in 1279, the empire stopped its expansion, which was followed by the dissolution of the united empire into the four regional khanates/uluses. This paper attempts to calibrate the impact of climate change, which became tangible in Eurasian scale especially from 1270s, as well as the abovementioned topographical constraints. In the Ilkhan Empire(1256–1357) in Iran, the period from the death of Abaqa (r. 1265–82) to the coronation of Ghazan (r. 1295–1304) is marked with instability. The Khanate of the Golden Horde (ca. 1240–after 1359) in Russia was also in the political disturbance after the reign of Möngke-Temür (1266/67–ca. 82) to the time when Toqta (r. 1291–1312) ascended the throne. In the case of the Yuan dynasty in China, Qubilai’s reign (r.1260–94) suffered a remarkable setback with timing of the death of the empress Čabui (d. 1281), while Qaidu (r. 1271–1301)—Qubilai’s formidable adversary—reached the height of his power in 1280s–90s in Central Asia. This paper is to shed a new light on the history of the Mongol empire by focusing on 1270s to 80s from the standpoint of Eurasian-scale climate change.

머리말

1. 14세기의 위기

2. 흑사병

3. 기후변동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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