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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장애, 인지적 공감과 감정 윤리

Emotional Disability, Cognitive Empathy and Emotional Ethics: Son Wonpyeong, Almond(2017)

DOI : 10.17788/dbhc.2023..203.011
  • 97

2017년 3월 손원평의 『아몬드』가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윤재(17세)가 진정한 삶의 기준과 올바른 삶의 태도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아가는 성장소설이다. 그리고 이 질문을 추동하는 근원적 사건이 엄마와 할머니가 당한 묻지마 범죄사건이다. 『아몬드』는 묻지마 살인으로 가족을 잃은 윤재가 1년 동안 고1 생활을 하면서 ‘엄마와 할머니를 찌른 남자’와 ‘그런 남자를 지켜보기만 하고 살인을 방조한 사람들’에 대한 의문점을 해소해 가는 작품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윤재가 ‘할머니를 찌른 남자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서사’와 ‘남자의 살해를 지켜보기만 했던 방관자들을 이해하려는 서사’, 이 두 서사의 축으로 구성되었다. 따라서 본고는 감정을 느끼지 못해 괴물이라 불리는 소년이 인지적 공감을 기반으로 자신이 직면한 두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정서적 공감의 한계와 감정 윤리 문제를 통해 『아몬드』가 지닌 공감론과 사회적 의미를 구명(究明)하고자 했다.

In March 2017, Son Won-pyeong's Almond was published. This work is a growth novel in which Yoon Jae (17 years old), who does not feel emotions, asks himself questions about true standards of life, correct attitudes of life and finds answers. Moreover, the fundamental case of asking this question is the Do not ask crime case that my mother and grandmother suffered. Almond is a work that solves questions about the man who stabbed his mother and grandmother and the people who just watched and connive at murder while Yoon Jae, who lost his family due to murder, was a freshman in high school for a year. Therefore, this work consists of the two narratives, the story of understanding the mind of a man who stabbed his grandmother and the story of understanding the bystanders who only watched the man's murder. Therefore, this article attempted to reveal the social meaning of Almond through emotional understanding, empathy, hatred, and emotional ethics problems revealed in the process of solving the two problems faced by a boy called monster because he did not feel emotions.

1. 들어가며 : 감정 장애

2. 예비 증오범죄자의 탄생과 사회적 혐오, 인지적 공감의 필요

3. 목격자의 정서적 공감과 감정 윤리, 방관과 개입

4. 나가며 : 괴물을 낳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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