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벌포는 7세기 삼국통일 전쟁의 최초 전투 현장이면서 마지막 결전장이었다. 역사적 의의가 깊은 기벌포의 위치는 충남 서천일대라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소수의견도 상당수 존재한다. 고대에 기벌포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들이 많고 사료마다 명칭이 다르게 표기되어 있기 때문이다. 660년 위기의 백제는 방어전략 회의에서 ‘기벌포’・‘백강’을 막으라고 했다. 당나라 소정방이 상륙했던 곳을 한국사료-‘기벌포’・중국사료-‘웅진강구/웅진구’・일본사료-‘미자진’으로 기록되어 있다. 661년 백제부흥군 최고사령관 도침은 백제부성의 포위를 풀기 위해 추가 투입된 당나라와 신라의 증원군을 ‘웅진강구’에서 막으려 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663년에 백제와 왜가 연합한 함대와 당나라 전함이 대 해전을 벌였다는 곳은 한국사료-‘백사(白沙)’・중국사료-‘백강구’・일본사료-‘백촌강’으로 기록하고 있다. 676년 신라가 당나라 설인귀와 싸운 장소는 ‘소부리주 기벌포’로 기록되어 있다. 종합하면기벌포=백강=웅진강구=웅진구=미자진≈백강구=백촌강=백사라는추정이 가능하다. 주요 사건별로 지역명칭을 달리하고 있으나 모두 같은 장소로 추정된다. 그동안 연구는 각각 다르게 기록된 사료와 각종 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지 않고 해당 사건만을 분석하여 위치 비정을 시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보니 기벌포 위치 비정에 대한 연구결과는 사건별로 상이하게 나타기도 했다. 이렇듯 여러 가지 설이 난무하여 혼란스러운 지경이다. 이에 기벌포에서 발생한 5가지 사건별로 그동안 제시된 의견을 비교분석하여 그 위치를 비정해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기벌포는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금강하구인 서천일대로 볼 수가 없었다. 금강의 중상류에 위치함이 타당하였다. 구체적인 지점으로는 논산시 성동면의 불암산부터 부여군 석성면의 석성천이 금강과 만나는 지점까지의 사이로 보았다. 단지 백강구 전쟁의 백강구・백촌강은 금강하구와 금강 중상류 중 하나로 추정되지만 추가적인 연구가 요구된다.
Gibulpo was the first battleground and the last decisive battleground of the Three Kingdoms Unification War in the 7th century. Gibulpo has a deep historical significance. Gibulpo is widely known as Seocheon, Chungcheongnam-do. However, there are many minority opinions that it is not Seocheon, Chungcheongnam-do. There are a total of five historical events that took place in Gibulpo. The names of Gibulpo are recorded differently in the historical records. First, in 660 Baekje recorded it as a place that must be blocked to defend the country at a defense strategy meeting to defend the country. It is also recorded as a Baekgang. Second, it is recorded as Woongjingang-gu or Woongjin-gu as an area that landed when Sojeongbang of the Tang Dynasty invaded Baekje. Third, during the Baekje Revival War in 661, the place where Dochim, the supreme commander of the Revival Army, blocked Tang and Silla County was called Woongjingang-gu. Fourth, in 663, the place where the Japanese and Baekje allied forces fought in the sea with the Tang navy was Baekgang-gu. Fifth, in 676, Silla and the Tang Dynasty fought a naval battle at Gibulpo, Soburiju. Gibeolpo, which Baekje's adults and Heungsu told them to stop, was the same place as Woongjingang-gu, where Sojeongbang landed. And it was Woongjingang-gu, where Dochim tried to stop Tang and Silla. In addition, Soburiju Gibeolpo, where Silla and Tang fought in 676, was the same area. They were compared and analyzed militarily and literature to determine the location of Gibulpo. As a result of comparing and analyzing these events individually, four places were identified as the same place. As a result of the identification, the location of Gibulpo Port has been known to the estuary of the Geumgang River so far, and it has been confirmed to be the middle and upper reaches of the Geumgang River. Specifically, it was identified as Bulamsan Mountain and Dochisan Mountain in Seongdong-myeon, Nonsan-si from Godajin, Sedo-myeon, Buyeo-gun. However, the war zone in Baekgang-gu in 663 was found to be the estuary of the Geumgang River and the upper and lower reaches, so further research will be conducted.
Ⅰ. 머리말
Ⅱ. 백제의 방어전략 상 기벌포
Ⅲ. 660년 소정방의 상륙지점 웅진강구[웅진구]
Ⅳ. 661년 도침의 양책 설치지역 웅진강구
Ⅴ. 663년 백강구 전쟁의 백강구[백촌강]
Ⅵ. 676년 기벌포 전투의 소부리주 기벌포
Ⅶ.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