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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현대사연구 제105집.jpg
KCI등재 학술저널

1930년대 조선 역사 문화 연구의 대중화

Popularization of Korean historical and cultural studies in the 1930s

DOI : 10.29004/jkmch.2023.06.105.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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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조선학 연구란 주제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우선 1930년대란 시간적 범주를 검토해야 한다. 다시 말해 1929년 세계대공황이란 사건이 주목된다. 세계대공황은 영미식 자본주의 체제의 ‘발전’에 물음이 제기되었고, 사회주의자들에게는 변혁에 대한 기대감이 고양되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서양 근대의 발전과 문명을 주도했던 자본주의가 계속 발전할 수 있는가, 나아가 지속할 수 있는 가에 의문이 생겼다. 서양 근대에 관한 비판적 대안으로 ‘동양’이 주목되었다. 1930년대 조선학에 관한 선행 연구는 1930년대와 조선학이란 키워드를 통해 이루어졌다. 그런데 조선학의 대중화에 관한 고려가 적었다. 본고에서 조선학의 대중화는 연구자 및 연구 주제의 확산 및 대중 독자와의 소통에서 찾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잡지 ≪조광≫ 과 ≪조선명인전≫ 을 함께 검토하고자 한다. 전자는 대중 독자에게 조선 역사와 문화를 소개했고, 후자는 학계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역사적 인물의 ‘대중화’를 수행했다고 판단된다. 1930년대 후반 ≪조광≫ 과 ≪조선명인전≫ 의 내용은 ‘전시체제기’란 상황이 반영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매체는 조선 역사와 문화 관련 지식과 정보의 대중화에 주력했다. 양자의 차이점은 야담을 포함한 한국 역사와 문화에 관한 ‘통속’을 ≪조선명인전≫ 에서는 배제되었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1930년대 후반 조선 역사 문화 연구의 대중화는 해방 후 한국학 연구와 연속 혹은 단절되었다.

In order to explore the topic of Korean Studies in the 1930s, we must first examine the temporal category of the 1930s. In other words, the Great Depression of 1929. The Great Depression called into question the “progress” of the Anglo-American capitalist system and raised expectations of change for socialists. More specifically, it questioned whether capitalism, which had driven the development and civilization of the West, could continue to do so. The ‘East’ was seen as a critical alternative to Western modernity. Previous research on Korean Studies in the 1930s has been conducted using the keywords 1930s, but there has been little consideration of the popularization of Korean Studies in 1930s. In this article, I will look for the popularization of Korean Studies in the spread of researchers and research topics and their communication with the public. For this purpose, I will examine the magazines ≪ Jogwang≫ and ≪ Joseonmyeonginjeon≫ together. The former introduced Choson history and culture to a mass audience, while the latter engaged experts in academia to ‘popularize’ historical figures. In the late 1930s, the contents of <Jogwang> and <Joseonmyeonginjeon> reflected the situation of the ‘wartime regime’. Nevertheless, both media focused on popularizing knowledge and information about Korean history and culture. The difference between the two is that ‘common knowledge’ about Korean history and culture, including yadam, was excluded from ≪ Joseonmyeonginjeon≫ . This popularization of the study of Korean history and culture in the late 1930s was both continuous and disconnected from the study of Korean studies after liberation.

1. 머리말

2. 잡지 ≪조광≫ 의 조선 역사와 문화 소개

3. ≪조선명인전≫ 과 조선 역사·문화 연구자 확대

4. ≪조선명인전≫ 과 조선 역사·문화 주제 확산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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