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적 존재들을 통해 본 포스트휴먼의 몸 짓기 : 동시대 한국 퍼포먼스 아트를 중심으로」는 한국 퍼포먼스 아트에서 나타난, 사이보그의 은유를 함축한 괴물적 형상들과 사이보그적 존재들을 통해 포스트휴먼의 의미를 고찰하는 연구다. 연구는 근대 휴머니즘의 이분법적 구획을 답습하는 트랜스휴머니즘에 관한 비판적인 시선을 견지하며, “물질적으로 체현되고 환경에 뿌리 박힌, 세계와 얽혀 있는 존재”로서의 포스트휴먼 그리고 포스트휴먼의 존재 양태로서 ‘함께세계 짓기(worlding-with)’방식에 관해 논의한다. 특히 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의 사이보그 개념을 이론적 틀로 삼아, 한국 미술사의 궤적 속에서 서구 전통의 이분법적 사고들을 넘나들고 그 경계를 와해시키는 ‘사이보그 정치학’이 발현된 양상을 탐구한다. 경계 흐리기를 통해 관계 맺음 속에서 매 순간 새롭게 재구성되는 몸에 주목하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이후의 포스트휴머니즘에 있어 타자와의 관계 맺음, 연대의 감각에 대한 상상을 제안한다.
Mapping Posthuman body through Cyborg beings is a research project that examines the meaning of the posthuman through monster- like figures and cyborg beings, often used as symbolic representations of a cyborg in Korean performance art. The project manifests a critical view of transhumanism, which adheres to the same dichotomous division emphasized by humanism, and examines the posthuman being as “materially embodied, embedded in the environment, and intertwined with the world” as well as the ‘worlding-with’ method as a mode of posthuman existence. In particular, she turns to Donna Haraway's concept of the cyborg as the theoretical framework to explore how cyborg politics, which transcends the traditional, dichotomous thinking of the West and breaks down its boundaries, has developed within the trajectory of Korean art history. Research focuses on the bodies that get reconstructed at every moment within relationships by the act of blurring boundaries and suggests that we contemplate the meaning of our interactions with others and the sense of solidarity within the context of post- humanism in the post-COVID-19 era.
1. 들어가며
2. 사이보그의 은유를 함축한 괴물적 형상들
3. 사이보그적 존재들로서 포스트휴먼의 몸 짓기
4. 나가며: “사이보그는 전체론을 경계하지만, 연결을 필요로 한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