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가 토카르추크의 『태고의 시간들』에 나타난 신화적 모티브 연구
A Study on Mythic Motifes in Olga Tokarczuk’s Primeval and Other Times
-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유럽발칸연구소
- 동유럽발칸연구
- 제47권 3호
- 2023.08
- 27 - 46 (20 pages)
신화적 상상력이 아름답게 구현된 작품으로 꼽히는 『태고의 시간들』(1996)은 올가 토카르추크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84개의 조각글로 이루어진 이 소설에서 토카르추크는 공간의 신화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실제 폴란드 역사에 등장했던 사건들과 픽션을 적절히 융합하여 현실과 초자연적 현상이 공존하는 새롭고도 독특한 세계를 창조하였다. 특히 ‘아주 오래된 시간’을 뜻하는 ‘태고’를 공간의 명칭으로 사용하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특별한 공간 속에서 순환성, 원형성을 특징으로 하는 신화적 시간을 펼쳐 보인다. 『태고의 시간들』에서 토카르추크는 문학을 이루는 불멸의 변치 않는 뿌리, 즉 원형(原形)을 탐구한다. 나아가 작품 속에 접목된 다양한 신화적 모티브를 통해 인류 보편의 정서에 기인한 문학적 원형이 건재함을 입증하였다. 현실과 신화가 공존하는 새롭고도 독특한 소우주 - 태고를 배경으로 토카르추크가 궁극적으로 조명하고자 하는 것은 신화의 영원한 현재이다. 이를 통해 모든 위대한 소설은 신화로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해내고 있다.
Polish writer Olga Tokarczuk’s Primeval and Other Times(1996), the most representative novel from the early period of her work, is widely considered to beautifully embody a mythological imagination. Consisting of eighty-four episodes, the novel is a unique work in that it integrates events which actually occurred in Poland into a fictional story set against the background of an imaginary village called ‘Primeval’. Notably, the word ‘primeval’, which means ‘the earliest time in history’, is used to name a place. Through the imaginary village of Primeval, Tokarczuk has created a new and distinctive world in which reality and supernatural phenomena co-exist, and unfolded mythic time with the characteristics of ‘circularity’ and ‘roundness’ within a special space. Tokarczuk reveals the robustness of the literary archetype originating from universal human sentiment through the various mythical motifs embedded in the novel. As such, Primeval is a microcosm in which reality and myth co-exist. With this novel Tokarczuk sought to emphasize the everlasting presence of myth, proving that all great novels are grounded in some kind of myth.
1. 들어가는 말
2. 『태고의 시간들』에 나타난 신화적 모티브
3. 맺는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