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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신오위장본집(申五衛將本集)』의 편찬 과정과그 필사(筆寫) 저본(底本)

On the Compilation and the Scripts of Shinowijangbonjip (申五衛將本集)

DOI : 10.18102/jp.2021.04.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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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신재효 사설의 필사 정보를 담고 있는 『가람일기』를 비롯한 자료를 기반으로 필사와 편찬 과정을 재구하고,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신재효 사설 전승본들, 즉 읍내본, 성두본, 와촌본, 청계본 등과 가람본을 비교하여 그 저본을 파악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람은 1932년 말엽에 청계본 <춘향가(동창)>(1908), <춘향가(남창)>(1907)을 필사하여 제1책을, 1933년 초에 청계본 <심청가>(1906)와 <적벽가>(1926)를 필사하여 제2책을, 역시 1933년 초에 청계본 <횡부가>(1915)와 <오섬가>(1911)를 필사하여 제3책을 구성하였다. 1935년 초에 조운(曺雲)으로부터 김종길 소장본 <토끼타령>(1889년에 필사된 창본)의 사본을 받고, 1938년 전반기에는 보성전문학교 소장본 <토별가>(정한규본, 1917)을 직접 필사하여 제5책을 구성하였다. 그리고 1949년 2월에 읍내본 <박타령>(1904?)을 필사하여 제6책을 구성하였다. 제4책의 시가(詩歌)들의 필사 저본은 신기업(申基業)본과는 다른 읍내본으로 추정된다. 제4책의 필사 시기는 미상인데, 전체 6책을 필사 순서대로 배열한 것으로 본다면 제5책보다 먼저 필사가 시작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1948년 말에 제4책이 보충되었다는 기록이 있고, 또 <구구가>처럼 제4책의 표지에 제목이 제시되지 않은 작품도 있으므로 1950년대에도 보충 필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가람은 본문 필사 후에 주석 작업을 하여 본문 난외에 기록하였고, 또 다른 전승본과의 대비 작업을 하여 본문 옆에 병기하였다. 이 대비 작업은 전체 본문 필사가 완료되기 전인 1948년부터 시작되었고, 이를 위해 가람본의 필사 저본과 다른 전승본들을 차람(借覽)하기 위해 1956년까지 고창을 거듭 방문하였다. 그러나 1957년 후반에 건강이 좋지 않게 되면서 대비 작업은 미완으로 남게 되었다. 이상에서 가람은 『신오위장본집』을 약 4반세기에 걸쳐서 편찬하였고, 동리의 판소리 사설과 시가의 사설은 거의 다 갖추었지만, 주석과 대비 작업은 완료하지 못한 것이다.

For the first time, Byoung-Gee Lee (이병기, 1891~1968) compiled Shinowijangbonjip (申五衛將本集) (six volumes), the complete pansori works of Jae-Hyo Shin (신재효, 1812~1884), which have been a corner-stone in Pansori Studies. Lee compiled the hand-written copies of Shin’s works over a long time, but the compilation process and the scripts of the copies have not been investigated until now. In this study, I used Garam-ilgi, Lee’s Diary, to reconstruct the process of compilation and compared Lee’s copies with other handed-down copies for the specification of the scripts. Volume 1 of Shinowijangbonjip consists of Nam-chang Chunhyang-ga (남창 춘향가), Chunhyang-ga for the male singer, and Dong-chang Chunhyang-ga (동창 춘향가), Chunhyang-ga for the child singer. These were transcribed in late 1932, and their scripts were Chunhyang-ga copies known as Cheonggye-bon (청계본, 淸溪本), which were transcribed by and handed down to Park’s family of the Cheonggye village in the Gochang county. Volume 2 consists of Shimcheong-ga (and Jeokbyouk-ga). These were transcribed in early 1933, and their scripts were also copies known as Cheonggye-bon. Volume 3 consists of Hwengbu-ga (횡부가), Osem-ga (오섬가), and Chesan-ga (치산가). These were transcribed in early 1933, and the scripts of the former two were also copies known as Cheonggye-bon, but the latter’s script is uncertain. Volume 4 consists of many songs such as Heodu-ga (허두가), Gwangdae-ga (광대가), and Doriwha-ga (도리화가). Both the transcription time and the scripts are uncertain. Volume 5 consists of Tokki-taryoung (토끼타령) and Twebyoul-ga (퇴별가). Lee acquired the former from poet Wun Cho in February 1935, and its script was the copy owned by pansori singer Jong-gil Kim. Lee transcribed the latter in the first half of 1938, and its script was the copy that had been transcribed by Han-gyu Jeong and had become a collection of Boseong College. Bak-taryoung compiled in Volume 6 was transcribed in February 1949, and its script was the copy known as Eupnae-bon (읍내본), which was transcribed by and handed down to Jae-hyo Shin’s descendants in the town of the Gochang county. In addition to transcription, Lee annotated the copied texts and compared them with other texts handed down to the Gochang area, but these works were not finished due to his ill-health in 1957.

1. 서론

2. 『신오위장본집(申五衛將本集)』의 편찬 과정

3. 『신오위장본집(申五衛將本集)』의 저본 검토

4.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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