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유파의 개념이 언제 만들어졌으며, 지역과 어느 정도의 연계성이 있는지를 살펴보았고, 어느 지역의 어떤 유파가 처음으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논쟁들과 고제 판소리에 대한 주장들을 반성적으로 검토해 보았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의 논의에서 판소리를 둘러싼 문화적 기반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는 점과 이러한 주장들이 자칫 지역 패권주의로 흐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지적하였다. 아울러 새로운 유파의 등장 현상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유파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무엇보다 판소리에 대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함에 있어 과거의 유파, 바디의 흐름보다 현재의 소리꾼을 내세워 개성과 현재성을인정해야 한다고 보았다. 또한 유파 관련 논의에 있어서 다양성과 변화에 주목하고, 보다 실증적으로 이론화하기 위해 여러 변인을 어떻게 제어해야 할 것인지에대해 정리하였다. 최근 무형문화재 보호법이 원형이 아닌 전형을 내세우는 것으로 변화되었다. 이제 유파성의 유지을 강조하는 원형주의, 실체가 불분명한 고제에 대한 근거없는 호고주의를 극복하고 판소리의 미래를 자유롭게 열어두었으면 한다.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공연예술 판소리는 시장에서 치열하게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그 어떤 이론으로도 예술가의 자유를 억압하면 안 된다고 보았다.
Pansori yupa(流派) is a combination of various elements, including region and time, performers, music, and literature. Thus, there has been a large amount of research on the subject. This paper questions the facts and highlights the direction that the discussion of yupa should take in future. The paper considers the conception of yupa, and its connection with the region, reviewing arguments over the regions where yupa was first created, as well as the arguments over old-fashioned (古制) pansori. In this process, the paper highlights the lack of consideration of the cultural foundation of pansori, claims about which could spur regional hegemony. Further, the emergence of a new yupa and its future course is summarized. Above all, it is necessary to recognize the individuality and presentness of current singers rather than the yupa. We should reject the argument that emphasizes the maintenance of past forms and neglects the future of pansori. As it did in the past, to ensure its survival in the music market, pansori, a performing art, should not let theory suppress an artist’s freedom.
1. 왜 판소리 유파를 연구하는가?
2. 판소리 유파의 의미와 변화 연구
3. 판소리 유파별 차이점과 특성 연구
4. 판소리 유파 연구의 과제와 지향